OC-멕 무역증진 기대속 개장
멕시코 정부지원 부족으로 3년만에
샌타애나 브로드웨이 길에 위치한 ‘멕시코 무역센터’(사진)가 지난주 문을 닫았다. 샌타애나 센터는 멕시코 정부가 미국에 첫 번째로 마련한 무역센터였다.
지난 2001년 3월에 개장, 미국과 멕시코간의 상호 무역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센터는 멕시코 정부의 지원 부족으로 문을 닫았다.
이에 따라 샌타애나 센터 개장 이후 뉴욕, 샌타페, 샌안토니오, 터스틴에 연이어 문을 열었던 ‘멕시코 무역센터’는 모두 폐쇄됐다.
센터가 문을 닫게 된 직접적인 원인은 멕시코 정부가 당초에 약속했던 재정지원 감소와 관심 부족 때문이었다.
한 예로 멕시코의 32개 주는 이곳에 상담관을 파견하기로 했으나 실제로 상담관을 파견한 주는 3분의1에 불과했다.
샌타애나 센터는 개장 첫 해에 멕시코 정부로부터 75만달러의 운영 지원금을 받았으나 둘째 해에는 40만달러를 받았고 세 번째 해에는 아예 지원금이 중단,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멕시코 정부는 센터 운영금으로 매년 300만달러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었다.
샌타애나 센터 그랜드 오프닝 행사는 비센트 팍스 멕시코 대통령이 참석하는 등 성황리에 열렸다. 팍스 대통령은 센터는 신규 고용 창출 등 미국과 멕시코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바 있다.
2000년 말 치러진 멕시코 대선에서 승리를 거두었던 팍스 대통령은 취임 공약으로 임기 시작 100일 안에 미국에 무역센터를 세우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멕시코 정부는 이를 위해 미국의 여러 도시를 상대로 무역센터를 세울 만한 장소를 물색한 결과, 성장의 잠재력을 인정, 샌타애나에 센터를 마련했다.
캘리포니아-멕시코 무역지원센터의 엔리케 페레즈 소장은 “서류상으로 무역센터의 운영은 완벽했으나 센터는 미국에 진출하려는 멕시코 기업들의 지원하는데 따른 일관된 전략을 갖고 있지 못했다”고 말했다.
멕시코 이민자들을 돕기 위한 비영리 단체를 운영하고 있는 아돌포 시에라는 무역센터에 대해 매우 자부심을 갖고 있었는데 문을 닫게 돼 서운하다고 말했다.
오렌지카운티는 미국의 최대 멕시코 무역 파트너로 지난해 OC의 대멕시코 수출액은 31억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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