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 농무부 결정, 연간 22만 마리로 확대
늙은 소도 무작위 검사
연방농무부는(USDA)는 세계적인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미국내의 광우병 사태를 불식시키기 위해 광우병 검사 대상 소를 지난해보다 10배나 많은 22만1천마리 이상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USDA는 특히, 경련 등 신경계통 이상증세를 보이는 등 광우병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소 20여만 마리에 대해 집중적인 검역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2만 마리는 도축장으로 보내지는 외견상 건강해 보이는 늙은 소 가운데에서 무작위로 추출, 광우병 감염 여부를 검사 할 예정이라고 USDA는 덧붙였다.
농무부 관계자들은 동물조직을 사료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금지조치를 내린 97년 이전부터 사육된 소들을 대상으로 무작위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앤 베네만 연방 농무장관은“이는 확실하게 검사를 실시하겠다는 약속”이라며 이러한 새로운 검역작업에 약 7천만달러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12월 야키마 밸리의 한 낙농가에서 발생한 국내초유의 광우병 사태로 현재 한국·일본 등 50여 국가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특히, 주요 수입국인 한국과 일본은 미국 내에서 도축되는 연간 3천5백만 마리 전량에 대해 광우병감염여부를 검사하기 전에는 수입을 재개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현재 일본은 도축되는 모든 소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나 미국은 지난해 전체 도축된 소의 0.1%에도 못 미치는 2만마리 만을 검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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