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대사관이 주관하는 ‘재미한인장학기금(The Korean Honor scholarship)’이 2004년도 장학생 선발요강을 확정 발표했다. 재미한인장학기금은 1981년 한미수교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본국 정부가 기탁한 150만달러의 투자수익으로 지금까지 북미지역의 우수한 한인학생 1,935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올해는 이민 100주년을 기념해 한국 정부가 80만 달러를 추가로 기탁해 기금 규모가 230만 달러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선발인원도 늘어나 지난해 보다 30명 많은 80명이 1,000달러씩을 받게 됐다.

분야별 선발인원은 일반장학생 60명을 비롯해 의대, 법대, 경영대 등 전문과정 장학생 9명, 예능계 장학생 6명과 장애학생 등의 특별 장학생 5명이 예정됐다. 최근 1년간 학업성적이 3.5이상인 한국계 대학(원)생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입양된 동포학생이나 한쪽 부모가 한국인인 경우에도 지원이 가능하다.

학업성적과 추천서, 에세이, 이력사항(입상실적, 특별활동, 리더십 등) 등을 포괄적으로 심사하며 SATⅡ한국어 시험에서 700점 이상을 득점한 경우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원서교부 및 접수는 이달 15일부터 6월 11일까지 총영사관에서 받는다. 문의: 김병연 영사(404-522-1611)

<황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