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에 봉사하는 점에서 정치인 택해
1983년 UC어바인 정치학과 졸업생 가운데 그는 유일한 베트남계 학생이었다. 그는 이때부터 의사가 되 주길 바라는 부모의 기대를 저버리고 정치인의 꿈을 키워왔다.
졸업 후 유명 정치인 보좌관으로 활동했으며 웨스트민스터 리틀 사이공에서 베트남-아메리칸 유권자연맹을 결성하는 등 정치계에 입문했다. 그가 베트남-아메리칸 유권자연맹을 결성한 것은 베트남 커뮤니티의 정치력 신장과 정치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함이었다. 밴 트란 가든그로브 시의원. 그는 지난 3월 실시된 예비선거에서 제68지구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 공화당 후보로 선출됨으로써 주류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다.
주하원의원 후보가 언론의 스폿 라이트를 받은 것은 가든그로브·웨스트민스터·파운틴밸리·코스타메사를 포함하고 있는 68지구가 공화당 텃밭임을 감안할 때 그의 주의회 입성이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시안 부모들은 일반적으로 자녀들이 의사 혹은 엔지니어 등 전문직에 종사, 안정된 삶을 살아가길 원하지요. 하지만 정치인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직업입니다.” 그는 정치인이 되고자 한 배경 설명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난 선거에서 정적인 마크 리즈 가든그로브 시의원에 승리, 주의회 입성에 거의 다가섰다. 주 하원의원에 당선되면 미국에서 베트남계 출신으로는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른 선출직 공무원으로 이름을 남기게 되는데 이에 대해 그는 “첫번째란 사실에 크게 개의치 않을 것이다. 보다 중요한 것은 정치인으로서 민의를 제대로 대변하는 소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선거에서 이길 수 있었던 가장 큰 원인은 유권자들의 집을 가가호호 방문하는 등 표밭 다지기에 많은 땀을 흘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선거에서 많은 정치인들의 지지를 얻어 차세대 정치인으로 그의 전도가 양양함을 보여 주었다.
베트남에서 대학의 영문학과 교수를 지냈던 아버지와 치과의사인 어머니를 부모로 두고 있는 트란은 75년 미국에 이민 왔으며 UC어바인 정치학과, 미네소타주 소재 햄라인대 법과 대학원을 졸업했고 현재 직업은 변호사.
친한 인사로 주변 사람들에 대한 따뜻하고 사려 깊은 마음을 인정받고 있고, 가족간의 화합 등 전통적인 아시안 가치관을 중시하는 트란은 “주 하원의원에 당선되면 한인사회를 포함, 아시안 커뮤니티의 목소리가 주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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