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소식 이사, 차기 한인회장 출마 선언
▶ 임시총회 소집 요구 인사들 단독 집회, 건물 보존 요구
볼티모어시에서 기증한 한인회관용 건물 처리와 관련 임시총회 소집을 요구한 서소식 이사 등 한인들은 16일 대책모임을 갖고 건물 매각 반대를 결의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133명의 회원이 공동 발의한 임시총회 소집 요구를 회장단이 일방적으로 거부한데 대해 유감”의 뜻을 나타내고, ▲회장단의 부당한 단체 운영 반성 ▲동포 의견 수렴 전 건물 매각 반대 ▲커뮤니티센터 건립 추진 중지 ▲선관위 공정성 유지 등을 요구했다.
서소식 이사는 “오늘 모임은 한인회의 현안을 토의하기 위해 임시 총회 형식으로 모인 것”이라며 “현 회장단은 커뮤니티 센터 건립을 명분으로 한인회관용 건물과 한인회관을 매각하려는 한편 이를 관리하는 사조직을 건물추진위원회라는 이름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 이사는 회장단의 임시총회 소집 거부를 강도높게 비난하고, 차기 회장 선거를 집행할 선거관리위원회가 공정성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선관위의 공정 업무를 감시하기 위해 선거감시위원회가 필요하다면서 위원으로 이종식 전 시장자문위원을 선임했다.
이 모임에는 황정순·박성길 전 한인회장과 조창준 상공인연합회장, 김훈섭 노인회장, 윤석원 전축구협회장, 신두영 전세탁협부회장, 남기영 전 한인회부회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 모임에서 이종식 전 시장자문위원은 “파행 운영되고 있는 메릴랜드한인회 대신 차라리 볼티모어한인회를 만들자”고 제안, 참석자들이 박수로 가결하고 회장에 서소식 이사를 추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서 이사는 “지금은 볼티모어한인회를 논의할 때가 아니다”면서 “하지만 차기 회장 선거에서 선관위가 불공정 행위를 계속할 경우 새로운 한인회 창립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 이사는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의 추대를 받는 형식으로 차기 한인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또 출마를 선언한 황정순 전 한인회장은 서 이사가 출마할 경우 출마를 포기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출마를 철회했다.
서 이사는 러닝메이트 부회장은 3-4명의 대상자를 두고 고심중이라면서 당선되면 회장 임기 2년 단임제로 회칙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서 이사는 “한인회관용 건물은 6년만 더 지키면 50만달러의 가격에 매각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한인회 사무실을 입주시켜 재산세를 면제받으며 건물을 보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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