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최초 샌클라멘티 금연 확정 이어
라구나비치, 대너포인트, 뉴포트 비치도 조례 추진
해변에서의 흡연 금지 바람이 OC 전역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샌클레멘티 해변이 금연 구역으로 확정된 데 이어 라구나비치·대너포인트·뉴포트비치 해변에서도 흡연을 금지하는 조례 신설이 추진되고 있다.
샌클레멘티 시의회는 16일 찬성 3표, 반대 2표로 해변에서의 흡연을 금지하는 시 조례를 통과시켰다.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해변으로는 처음이며 미 서부 지역에서는 샌디에고 카운티의 솔라나 해변에 이어 두 번째다. 시의회는 이날 금연 표지판과 재떨이 설치비용 집행안도 함께 통과시켰다.
스테파니 도리 시의원은 “이 곳의 리더로서 시의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의무가 있다. 당장은 흡연자들의 반발이 거세겠지만 장기적인 안목에서 모두를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라며 이 조례의 통과 배경을 설명했다.
짐 달 시의원도 “이 조례가 정착되는데 많은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건강한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례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도 만만찮다. 반대 의사를 표명해왔던 웨인 이글즈 시의원은 “이번 결정은 상징적인 의미만 있을 뿐 현실적으로 실효를 거두기는 힘들 것”이라고 꼬집었다. 빌 험프레이즈 시 해상 구조대장도 “항상 해변 감시를 하는 구조 대원들이 위반자를 가장 많이 단속할 수 있겠지만 우리에게는 인명 구조 임무가 더 중요하다”며 단속 업무에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이날 표결에는 수잔 리첼 시장, 짐 달·스테파니 도리·웨인 이글스톤·조 앤더슨 시의원 등 5명이 참여했다. 시의회는 다음 회의 때 구체적인 흡연 구역 지정 및 단속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샌클레멘테시가 해변에서 흡연을 금하는 안을 통과시킨 것에 영향을 받아 라구나비치의 시의원 2명도 이같은 조례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캘리포니아 내 있는 해변 중에서 금연구역 지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은 샌타모니카·허모사·LA·맨해턴·샌타크루즈 해변 등이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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