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인회 발표, 21만7,752달러
17대에서 7만5,000달러 모금
OC 한인회(회장 이양구)가 숙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인 종합회관 건립은 차기 한인회의 손으로 넘어갔다.
하지만 회관 건립기금 모금액이 처음으로 20만달러를 돌파, 비록 거북이 걸음이지만 건립에 대한 기대치가 한층 높아졌다.
19일 한인회 발표에 따르면 13대 한인회부터 모금을 시작한 기금은 17대 한인회에 이르러 21만7,752달러(이자 수입 2만1,652달러22센트)에 달했다.
13·14대(회장 오구)에서는 5만달러, 15대(웬디 유)에서는 1만1,000달러, 16대(노명수)에서는 6만달러에 이어 현 17대(이양구)에서는 사상 최고인 7만5,000달러가 모아졌다.
노명수, 김태수, 제임스 이씨 등 3명은 17일 건립 모금액에 대한 감사를 실시, 하자가 없음을 확인하고 감사보고서에 서명했다.
한인회는 “건립기금은 중앙은행 가든그로브 지점에 3개의 양도성 예금증서에 분할, 입금되어 있다”며 “예금증서는 업무 인수인계 때 차기 회장단에 넘겨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종합회관 건립은 OC 한인사회의 화합과 성장을 위해 반드시 성취되어야 한다”며 “차기 한인회가 교계 등 한인사회의 전폭적인 지원을 이끌어내 이를 이루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인회는 한인사회 위상 제고, 효율적인 봉사업무 제공, 주류사회와의 교류 확대 등을 목적으로 회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회관은 전통적인 한국의 기와지붕 양식에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지어질 계획이다. 회관에는 예술공연장, 파티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대강당, 한인사회의 발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는 기념관 등이 들어서게 되는데 한인회는 화관 건립에 500만달러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인회는 한미노인회와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는 현재의 건물을 헐고 이 곳에 회관을 건립한다는 원칙을 세웠으나 새로운 장소에 건립하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 한인회는 건립 기금이 한인들의 자발적인 정성으로 조성되고 있는 것을 중시, 기금의 오용을 엄격하게 차단하기 위해 종합회관 건축위원회 시행세칙을 마련했다. 세칙은 종합회관 본구좌 예금 인출시 이사회 재적이사 3분의2 이상이 찬성하고, 찬성 이사들이 서명한 이사회 의결서가 첨부되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한 전직 회장과 이사장은 본인이 원하면 감사를 맡게 된다.
<이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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