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교육은 시험 점수보다 더 중요해
수지 오
LAUSD 교장. 교육학 박사
요즘 교육자 및 학부모들 또 언론들이 너무 테스트 점수에만 집중하고, 학교들이 마치 큰 시험 준비장소라도 된 것처럼 학교 평가를 학생들의 시험 점수 하나만으로 성급하게 결정하는 것 같아서 무척 걱정이 됩니다.
학생들의 태도, 행동, 가치관 등은 시험 점수로 나타낼 수가 없습니다. 제 생각엔 인성교육(character education)이 읽기, 쓰기, 수학, SAT 시험 결과보다 더 중요하다고 여겨집니다. 인성교육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있는데 교육자들에게 인기가 있는 프로그램에 하나로 Young People’s Press에서 발간된 ‘Lessons in Character’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여섯 가지의 중요한 인성 교육을 ‘Six Pillars of Character’로 부르며 이 프로그램은 ▲신뢰감(trustworthiness) ▲존경심(respect for others) ▲책임감(responsibility) ▲공평(fairness) ▲남을 생각하고 돌보기(caring) ▲착한 행동(good citizenship) 등에 대해 구체적인 예를 들고 문제와 그 해결책을 토론합니다.
’STAR’(Stop Think Act Review)라고 해서 행동하기 전에 시간적 여유를 두고 잘 생각하여 행동하며 행동한 결과를 검토해 보는 연습을 합니다.
Character Counts!(인성교육이 중요하다)라고도 불려지는 이 프로그램은 미국 교육에 도덕 교육이 약하다고 불평하는 한국 부모님들께는 특히 더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학교에서도 5학년 학생들을 강당에 모아놓고 저의 교감 선생님께서 ‘respect’(존경심)에 대해 가르치면서 연극의 역할(role play)을 통해 학생들과 토론한 적이 있습니다.
남을 존경하고, 남의 말을 인내심 있게 열심히 열린 마음으로 비판하지 말고 들어주는 능력,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고, 다른 점을 인정해 주는 능력, 서로 의견이 대립되더라도 존경심을 가지고 대하기(disagree with respect) 등은 학생들이 커서 나중에 사회생활 및 직장생활을 하는데도 꼭 필요한 스킬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섯 가지 중요한 인성교육
▲신뢰감(trustworthiness)은 정직하고 진실을 말하며 약속을 지키는 것입니다.
-타인에게서 장점을 찾기.
-소문을 퍼뜨리지 않고, 해가 되는 험담을 하지 않기
-거짓말을 하거나 속이지 않기.
▲남을 존경(respect for others)한다는 것은 정중하고 예의 바르게 행동하며 타인의 다른 점을 받아드리는 것입니다.
-타인을 인종, 성, 문화, 능력에 상관없이 존중하기.
--사, 교직원 및 학생들에게 협력적이고 친절히 대하기.
▲책임감(responsibility)은 학교, 가정 및 지역사회의 의무를 이행하는 것입니다.
-몸을 청결히 하고 알콜, 마약 또는 담배의 사용을 금하기.
-수업시간을 지키고 학교에서 필요한 모든 학용품 및 숙제를 가져오기.
▲공평(fairness)은 규율을 따르고 순서를 지키는 것입니다. 공평한 사람은 관대하며 타인의 의견과 생각을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든 사람을 똑같이 대우한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기.
▲남을 생각하고 돌보기(caring)는 모든 사람에게 관대하고 친절한 것입니다.
-도움을 청하기 전에 먼저 도와주기
-학생이 어려움에 처해 있거나 협박을 받을 때 교직원에게 알리기.
▲착한 행동(good citizenship)은 학교와 지역사회를 좀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기여하는 것입니다.
-학교 규율 및 규칙을 지키고 학교에 장난감이나 게임을 가져오지 않기.
-모든 학교 교과서, 장비 및 물품을 잘 관리하기.
-학교의 쓰레기를 직접 치워 깨끗한 환경을 만들기.
교육상담: 이메일(영어) sko1212@aol.com, 팩스(한국어) (323)256-1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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