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교육재단(KAEF)이 20일 세종한국학교에서 주최한 사랑방 대담회가 마리에타 지역 한인교회 목회자들과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동포 후손들의 정체성 확립 교육에 따른 교회의 역할’이라는 주제를 진지하게 다뤘다.
대담회는 1부에서 4개 소분야 주제발표가 있었으며 2부에서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대담자로 나선 임마누엘 신용철 목사는 복합 문화사회인 미국에서 소수민족으로 살기 위해 우리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주인의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한국학교와 한인교회가 역할을 잘 분담해 2세들의 정체성 교육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엘림교회 김용호 목사는 한미 양국의 문화와 가치관에서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가정의 역할이 절대적이라며 특히 화목한 부부를 통해 자녀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습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베다니 교회의 최병호 목사는 네가지 타입의 한인이 미국에 거주하며 양국의 문화를 모두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사람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설명했다. 성약장로교회의 심호섭 목사는 교회에서 균형잡힌 역사의식 교육을 한다면 후손들의 정체성 확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인적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대안은 교회가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허준 이사장의 진행으로 이루어진 이날 대담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후손들의 바람직한 정체성 교육을 위해 진지하게 논의할 수 있어 좋았다며 모처럼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평가했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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