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정치인들도 맞제소
오리건주의 인권단체가 동성부부들과 함께 동성결혼의 법적인 인정을 요구하며 주정부를 상대로 제소, 이 문제를 둘러싼 법적 논쟁이 더욱 가열될 조짐이다.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은 9명의 게이 커플을 대신해 동성애 결혼을 법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 주정부를 상대로 이의 소송을 제기했다.
반면, 보수 정치인들과 목회자들도 동성애부부에 결혼허가증을 발급하고 있는 멀트노마 카운티에 대해 소송을 제기, 뜨거운 법적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멀트노마·벤튼·레인 카운티에 거주하는 9쌍의 동성부부 명의로 소송을 제기한 ACLU 포틀랜드 사무소의 잰 카슨은“결혼허가증을 받지 못한 주내 수십만 명의 동성애자들을 대신한 소송”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주 법무부 대변인은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내달 5일까지 법원에 제출하겠다고 공식 표명, 멀트노마 카운티 순회판사가 4월말까지 이에 대한 판결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판결내용에 대해 패소한 측이 즉시 상고할 것으로 예상돼 결국 주 대법원에서 이에 대한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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