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장로교회 예산 3% 장학사업
금년부터 경찰·소방관 자년 포함
웨스트민스터 소재 ‘오렌지카운티 제일장로교회’(담임목사 엄영민)가 지역사회와 더불어 사는 일에 관심을 늘려 가고 있다.
교회에 다니고 있는 청소년을 주축으로 자원봉사단을 구성, 지역사회의 요청이 있을 때마다 봉사단을 파견하기로 결정했으며 특히 장학사업을 확대하는 등 교회로부터 밖으로 온정의 눈길을 돌리고 있다.
OC 일원에 한인 대형 교회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교회는 지역사회와 조화를 이루고 함께 번영하는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OC 제일장로교회’의 시도는 지역사회에 대한 한인교계의 관심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엄 목사는 “3년전 교육관을 처분, 교회의 재정상태가 호전됐다”며 “교인들의 사랑 덕분에 교회가 성장한 만큼 사랑을 지역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교회는 장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특별·일반·청소년·신학 장학생으로 구분, 25명을 선발해 총 2만5,000달러를 지급한다. 지난해에 총 1만8,000달러를 지급한 것보다 7,000달러가 늘어난 금액이다. 교회의 올해 예산은 130만달러. 매년 예산의 3%를 적립, 장학사업의 규모를 늘려 갈 계획이며 한인 2세가 이끄는 개척교회를 지원하는 일 등에 사용할 방침이다.
특별 장학금은 교회가 위치해 있는 웨스트민스터시 경찰관 및 소방관 자녀 4명에게 전달된다. 교회가 공개적으로 장학생을 모집하는 것은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데 이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키로 한 것은 새로 결정된 사항이다. 주류사회와 거리 좁히기가 기본 목적이다.
교회의 원덕상 차세대 교육위원회 위원장은 “장학생은 학업 성적보다는 품행과 가정 형편을 고려, 선발할 것”이라며 많은 학생들의 지원을 당부했다.
신청마감은 5월31일이며 8월7일 시상식이 열린다. 방법은 e-mail(augustinekoh@hotmail.com)로 양식을 받거나 혹은 교회 사무실을 직접 방문, 서류를 갖고 가 작성, 신청하면 된다. 주소는 8500 Bolsa Ave.이며 연락처는 (714)891-2029
한편 자원봉사단은 앞으로 OC 한인축제장을 깨끗하게 하거나 투표소에서 선거 도우미 등으로 활동하게 된다.
현재 1,100여명의 교인들이 재직하고 있는 교회는 27년 전에 창립, OC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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