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손엔 총, 한 손엔 카메라…어린이 돕기 운동도 전개
한인 1.5세가 테러 전쟁의 최전선 무대인 아프가니스탄에서 현역 종군 기자로 활동하고 있어 긍지를 높여주고 있다.
필라 교외 델라웨어 카운티 출신인 미 육군 클린 부대 소속 그레고리 히스(26 한국 명 영웅)병장은 작년 7월부터 아프가니스탄 남동부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용사들의 소탕 작전’(Operation Warrior Sweep)에 참전해 한 손에는 총, 다른 손에는 카메라를 들고 전투 현장을 생생히 촬영하면서 각종 자료를 기록하고 있다.
그가 촬영한 전투 사진과 자료는 미 육군 공보 국을 통해 세계 유수 신문 방송에 제공되고 있다. 지난 달 뉴욕타임스에는 그가 촬영한 사진이 게재됐으며 다큐멘터리 필름은 각 케이블 TV를 통해 방송됐다. 또 히스 병장
은 전쟁의 최대 피해자인 아프가니스탄 어린이들을 위한 각종 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델라웨어 카운티 하버포드 타운 십에 살고 있는 히스 군의 어머니 이창희(세탁소 운영)씨는 아들이 아버지에게 이 메일을 통해 아프가니스탄의 어린이들이 불쌍하다고 전해 왔다면서 이 소식을 들은 전해들은 안디옥 교회 성도들과 함께 겨울옷과 모자, 양말, 학용품, 캔디 등을 20박스 만들어 보냈다고 말했다.
히스 병장은 미국인 아버지 켄 히스 씨와 한국인 어머니 이창희 씨의 2남 중 장남으로 템플대와 델라웨어 카운티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심리학과 영문학을 전공하다가 지난 1999년 입대했다. 히스 병장은 텍사스 주 클린 부대에서 행정병으로 근무하다가 아프가니스탄 전투 현장에 투입돼 테러와의 전쟁를 촬영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창희 씨는 아들의 마음이 넓어 남을 처지를 잘 이해한다면서 어릴 적에 한국 학교에 다녔지만 집에서 영어만 사용하니까 한국어를 못하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고 말했다.
이창희 씨는 지난 1971년 회사원으로 근무하다가 남편 켄 히스 씨를 만났다. 당시 안양 근처에서 미군으로 근무하던 히스 씨는 이 씨와 2년간의 사랑을 나눈 끝에 지난 1973년 결혼, 필라 교외로 이주했다. 히스 씨는 현재 한인 교회에 다니고 있는 친한파로 유선 TV 회사에 근무하고 있다.
<홍진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