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봉근씨 건물 4채 눈독 드리는 한인 많아
타주, 한국서도 입찰 문의
현지 한인 에이전트들 분주
<속보> 마약 밀매 및 돈 세탁 혐의로 구속된 한인 이봉근씨 및 그 가족으로부터 압수된 부동산 4채가 연방 국세청에 의해 경매에 부쳐진다는 보도(본보 3월30일자)가 나간 후 한인 투자자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씨 사건이 불거지기 시작한 2년전부터 피어스 카운티에 거주하는 몇몇 한인들이 그룹으로 이씨 재산의 매입에 관심을 보여왔으며 타주 한인들과 한국에서까지 입찰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타코마 지역 부동산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한인 부동산 에이전트들은 이씨의 차압재산 경매가 이미 타코마 지역의 핫 이슈로 떠올라 입찰 문의 및 응찰 의뢰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에이전트 임 경씨는 마땅히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하던 한인들이 한인타운 중심에 자리잡은 상업용 건물이 4 건이나 한꺼번에 매물로 나오자 입찰 준비를 하고 있다며 한인들끼리의 경쟁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렇게 될 경우 한인들끼리 경쟁이 심화돼 낙찰 가격이 터무니없이 올라갈 수도 있다고 임 경씨는 지적했다.
동서 부동산의 이상진씨는 이봉근씨 사건이 터지자마자 매입의사를 보인 한인 그룹이 있었다며 한인뿐 아니라 타인종 투자자들도 이 경매에 많은 관심을 보여 경쟁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인 부동산 전문가들은 타코마 지역의 한인타운 부동산 가격이 20년전에 비해 10배나 뛰었다며 웬만큼 돈을 벌었으나 노후에 투자 할 곳이 마땅치 않았던 한인들이 이런 매물에 눈독을 들여 입찰자가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들은 또 매물로 나온 상가들엔 이미 한인 업소들이 90%이상 입주해 있어 이들을 매입할 경우 관리하기 편하다는 것도 응찰자가 많은 또 다른 이유로 꼽았다.
경매에 부쳐진 4채의 부동산은 ▲13에이커에 달하는 스타라이트 스왑밋 ▲24유닛의 사우스 타코마 빌리지 ▲96가 사우스 타코마웨이 소재 2유닛 상가 ▲116가 퍼시픽 하이웨이 소재 6유닛 스트립 몰이다.
이중 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는 매물은 24 유닛의 사우스 타코마 빌리지 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 국세청은 4월7일 오후 7시 킹 오스카 모텔서 원매자 및 브로커 모임을 마련하고 18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경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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