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암 <가람한의원 원장>
■질문: 평소 소화가 잘 되지 않는 편으로 신경만 쓰면 더욱 속이 거북하고 명치끝이 아프며 가슴이 답답합니다. 정밀 검사 상에는 큰 이상이 없다는데 무엇이 문제인지요?
■답: 위장은 다른 장기와는 달리 조금만 탈이 나도 이상신호를 보내는 아주 예민한 기관입니다. 이민 생활이 보통 불규칙하고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질환이 위염입니다. 위염은 말 그대로 위의 점막에 생기는 염증질환으로 속이 울렁거리며 토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배가 아프고 가스가 차기도 합니다. 또 배가 그
득해 지는 느낌이 들고 때때로 등과 가슴에 통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위염은 크게 급성위염과 만성위염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급성위염은 보통 본인들이 그 발병시기와 원인을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아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원인요소만을 제거함으로도 치료가 될 수 있습니다. 알콜, 항생제, 지나친 자극성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등이 급성위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치료에는 위를 안정시키기 위해 한 두끼를 굶던가 죽과
같은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하면 쉽게 치료가 됩니다.
만성위염의 원인으로서는 급성위염의 치료가 불충분한 경우나 장기간의 폭음, 폭식, 약물, 커피, 흡연, 스트레스 등이 있습니다. 만성위염은 정신적으로 민감한 사람에게 잘 발생되는데 이는 예민한 심리상태가 발병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고 장기간의 치료를 필요로 합니다.
만성위염의 예방에 있어서 주의할 것은 무엇보다 규칙적인 생활과 여유 있는 마음가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정한 식사시간을 유지하고 지나친 위장자극을 유발하는 것들을 피하고 충분한 수면 등으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의학에서는 비위(脾胃)를 가리켜 후천지본(後天之本)이라고 했습니다. 소화계통이 우리가 태어난 이후에 건강과 생명을 유지시키는 근본이 되는 장부라는 뜻입니다. 때문에 가벼운 위장병이라도 쉽게 생각하지 말고 적극적인 치료와 절제된 생활이 필요하겠습니다. 위염의 증상이 가벼울 경우에는 가정에서도 한방에서 자주 쓰이는 약제를 이용하여 치료를 해 볼 수도 있습니다.
■구기자를 이용한 방법
공복시 속이 쓰리고, 명치끝이 아플 때 용안육과 구기자를 이용합니다. 구기자 25g, 용안육25g을 500 ㏄ 정도의 물에 30분간 달여서 하루 4-5회씩 나누어 일주일 정도 복용합니다.
■곶감을 이용하는 방법
소화가 잘 되질 않고 가스가 차고 대변이 묽을 때 곶감과 귤껍질을 이용합니다. 곶감 3개, 귤피 4g 계피 4g 감초 3g 생강 2쪽을 500 ㏄ 정도의 물에 30분간 달여서 하루에 4-5회씩 나누어 일주일 정도 복용합니다. 문의 201-585-8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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