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뉴욕이 스포츠의 계절을 맞고 있다.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골프클럽서는 올 시즌 프로골프(PGA)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가 열려 골프 매니아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키고 있고 프로야구 메이저리그도 지난 8일 양키스가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됐다.
또 정규리그 막판에 접어든 프로농구(NBA)는 동부컨퍼런스 애틀랜틱지구서 뉴저지 네츠가 선두를 확정했고 뉴욕 닉스도 3년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팬들이 들떠 있다.
역시 정규시즌을 마무리 중인 아이스하키리그(NHL)서는 뉴저지 데블스와 뉴욕 아이슬랜더스가 각각 동부컨퍼런스 애틀랜틱지구서 2, 3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해 빙판마저 열기를 더하고 있다.
이러한 메이저 스포츠의 만개와 함께 한인 스타들 역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어 뉴욕 한인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최경주는 9일 현재 마스터스 2라운드 전반 9홀서 무려 6언더파 30타를 때려내 대회 사상 3번째로 코스 레코드를 기록하는 분전 속에 합계 3언더파
141타로 4위에 랭크돼 있다.
한국 여자선수들이 마음껏 실력을 자랑하고 있는 여자골프(LPGA)서는 지난 3월 첫 메이저대회에서 박지은이 1위, 송아리가 2위, 미셀 위가 4위를 차지하는 등 톱10에 무려 6명이 오르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프로야구서도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인 플로리다 말린스에서 뛰고있는 최희섭이 개막전 첫 타석서 홈런을 때리는 등 맹타를 휘두르고 있고 텍사스 레인저스의 박찬호도 오랜 부진을 털고 재기의 투구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뉴욕 한인들의 스포츠 활동도 아연 활기를 띄고 있다. 오는 17일에는 뉴욕한국일보사 특별 후원으로 커네티컷 브리지포트 대학서 ‘전미대학 태권도 챔피언십‘이 열리며 축구, 야구, 농구 등 다양한 대회가 4월중에 줄이어 개막한다.
특히 반가운 것은 그 동안 장비나 동호인 부족으로 생소했던 해양스포츠&모험협회가 창립되고 원로축구단도 창단하는 등 생활스포츠도 붐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스포츠 활동으로 얻어지는 이점은 많다. 건강한 정신과 육체를 함양하는 것 외에도 최근에는 예방의학 차원을 넘어 ‘웰빙’이라는 행복의 척도를 재는 하나의 잣대로 스포츠 활동이 꼽히고 있다.
어려움이 많은 이민 생활이지만 다양한 스포츠의 활성화가뉴욕 한인사회를 보다 밝고 건강하게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
장래준(취재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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