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수학 재능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는 것일까. 12살 짜리 대만 출신 어린이가 심포니와 현악 4중주곡을 작곡하면서 아이비리그 명문 펜실베니아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하고 있어 화제다.
캘라포니아 주 애너하임에 집이 있는 키트 암스트롱(12)군은 작년 가을 학기부터 필라 다운타운에 있는 천재 음악가 교육 학교인 커티스 인스티튜트 오브 뮤직에서 피아노 연주와 작
곡을 배우면서 인근에 있는 펜 대학에서 이론 대수학(abstract algebra)과 화학을 전공하고 있다.
지난 해 867명의 응모자 중에서 46명을 선발해 무료로 엘리트 음악 교육을 시키고 있는 커티스 음악원에서 키트 군은 최연소자로 입학했다. 천재 음악 도들을 68년째 지도하고 있는 키트 군의 피아노 지도 교수 엘리노 소코로프(89)할머니는 키트 군이 모차르트와 비교되고 있는 평에 대해 모차르트는 수학을 잘하지 못했다는 농담으로 그의 재능을 인정하면서 키트의 머리 속에는 이미 모든 음악 요소들이 저장돼 있어 나의 하는 일은 한번만 알려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음악계에서는 키트 군의 재능이 널리 알려져 유명 매니지먼트 회사인 ICM(요요 마, 다이앤 키튼 등이 소속돼 있다)에서 계약을 맺었다. 키트 군의 어머니 메이 암스트롱(48)씨는 외아들이 생후 9개월 때 말을 시작하고 첫돌 때는 글자를 읽고 더하고 빼는 재주를 보였다고 말했다. 키트 군은 2살 때 뉴욕타임스와 비즈니스위크 잡지를 읽었으며, 5살 때 피아노를 쳤고, 6살에 ‘치킨 소나타’라는 곡을 처음 작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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