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보건국, 새벽외출 삼가고 창문열지 말것 당부
뉴욕 시내 각급 병원이 꽃가루 앨러지 환자로 넘쳐나고 있다.
이인숙 내과 전문의는 뉴욕지역은 2주전부터 앨러지 시즌이 시작, 방문 환자의 40%가 앨러지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며 올해 앨러지 환자는 재채기와 눈물, 콧물, 목 가려움, 목 통증과 함께 피곤과 몸살, 무기력증, 통증이 수반되는 독특한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앨러지 환자는 외출을 삼가 해야 하며 집안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지 말고 하루 1~2시간 에어컨을 틀어 필터를 통해 환기하는 것이 좋다며 최근 통계에 따르면 앨러지 환자의 50%가 천식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약물 복용과 함께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원희 내과전문의도 뉴욕은 해양성 기후이기 때문에 새벽녘에 꽃가루가 이동한다며 앨러지 환자들은 가급적 새벽조깅이나 야외활동을 삼가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지난 겨울은 눈이 많이 왔기 때문에 꽃가루 앨러지가 예년보다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앨러지는 무서운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약을 복용하는데도 앨러지 증상이 1주일 이상 지속되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치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시 앨러지 시즌은 보통 부활절 1주일 전에 시작, 메모리얼데이 1주일 후까지 약 3개월간 지속된다. 뉴욕시 보건국 자료에 따르면 꽃가루 앨러지로 고통받는 뉴요커는 약 100만명이다. 특히 뉴욕시는 지난해 천식 환자에게 좋지 않은 환경(공해지수, 꽃가루지수, 흡연지수 등) 도시 5위에 올랐다.
뉴욕시 보건국 꽃가루 앨러지 예방지침.
▲천식 및 호흡기 질환 환자들은 반드시 비상 상비약을 지니고 다닐 것 ▲천식 및 호흡기 질환 환자들은 가능하면 2주에 한 번 병원을 찾을 것 ▲가슴이 답답하거나 몸에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병원을 찾을 것 ▲학생들은 학교에서 천식관련 상담을 받을 것 ▲꽃가루 지수가 높은 날은 외출을 삼갈 것 ▲외출 후 귀가하면 반드시 샤워할 것 ▲운전 중 유리창을 내리지 말 것 ▲에어컨 필터와 환풍 필터를 새 것으로 교환하거나 청소할 것 ▲담배와 나쁜 공기를 피할 것 ▲애완 동물을 해충과 격리시킬 것 ▲감기예방주사를 맞을 것 등이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er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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