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UC 계열중 아시안 비율 최고
7,484명 가을입학 전체의 44.3%
UC 어바인(UCI) 아시아계 입학생이 5년만에 처음 감소했다. 또한 SAT 혹은 GPA 등 입학생들의 학업 성적이 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UCI 발표에 따르면 오는 가을 UCI 입학이 허용된 한인을 비롯, 중국인·베트남인 등 아시안 학생은 7,484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61명 감소했다.
UCI에 입학한 아시안 학생은 지난 99년 가을 처음으로 6,000명을 넘어섰으며 이후 매년 증가세를 유지해 왔으나 이번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UCI는 UC계열 가운데 아시안 학생의 비율이 가장 높은 캠퍼스로 손꼽히고 있다. 오는 가을 UCI 전체 입학생 가운데 아시안 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44.3%. 하지만 UC계열에 입학하는 전체 학생 가운데 아시안 학생(1만6,156명)의 비율이 34.4%를 기록, 이를 뒷받침했다.
전체 UCI 입학생도 2003년 가을 1만7,305명에서 1만6,876명으로 감소했다. UCI는 “지원자 가운데 지난해 보다 1.9%포인트 떨어진 51.9%가 합격 통지를 받았다”며 “이는 재정난을 겪고 있는 주정부의 교육예산 삭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예년에는 충분히 합격할 수 있었던 일부 성적 우수 지원자들이 불합격하는 불운을 맛본 것으로 알려졌다.
UCI는 입학생들의 SAT I 평균점수는 지난해 보다 16점이 높아진 1,260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평균 평점도 3.86에서 3.9로 높아졌다.
이에 대해 UCI측은 “UCI는 미국의 유수 대학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UCI에 입학하려는 학생들의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다수 UCI 입학생(22%)들은 전공을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8%는 생물학, 4%는 경제학, 3%는 심리학, 3%는 정치학을 전공으로 결정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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