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클랜드 카운티가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의 감염을 막기 위해 지난 20일 카운티 전역의 210개 시냇물과 연못에 10만 마리 이상의 치어를 방사하는 등 본격적인 방역 작업에 돌입했다.
이들 치어들은 1마리가 매일 300마리의 모기 유충을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라클랜드 카운티 관계당국은 작은 물고기들이 모기로 자라기 전에 유충을 잡아먹음으로 해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의 감염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
라클랜드 모기 컨트롤 디렉터인 브라이언 헌더펀드씨는 이번 물고기 방사는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방역 프로그램의 핵심으로 지난해 물고기 방사와 비교해 모두 2배로 늘어났다며 가을까지 모기 방역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중이다고 밝혔다.
현재 라클랜드 카운티 보건국은 모기의 유충이 발견되는 지역에 살충제를 뿌리는 등 오는 6월까지 3만7,000개 지역에 유충을 박멸하기 위한 살충약을 살포할 계획이다.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는 모기를 매개로 해서 인간에 전염되고 있는데 지난해 라클랜드 카운티에서는 전염자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뉴욕서 70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9명이 사망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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