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 제의 받아들여…덤프트럭등 경의선 임시도로 이용
북한은 용천참사와 관련, 30일 피해 복구를 위해 남측이 제공하는 덤프 트럭 등 일부 자재.장비의 경의선 임시도로를 통한 육로 수송을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장재언 북한 조선적십자회 위원장은 이날 오후 이윤구 대한적십자사 총재 앞으로 보낸 전화통지문에서 덤프 트럭을 육로를 통해 개성에서 인수하겠다는 입장을 전하고 이 트럭에 책걸상, 칠판, TV 등 교구용품을 함께 실어 전달하겠다는 남측 제의를 받아들였다.
북측은 또 일부 자재·장비의 조작법 전수를 위해 남측 기술인력의 중국 단동이나 북한 신의주 파견에 대해 수용하는 쪽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복구 자재·장비를 남포와 신의주 등 해로로도 수송하겠다는 남측 제안을 수용했다.
장 위원장은 이어 한적의 긴급구호물자 전달에 대해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
북한은 지난 27일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열린 용천참사 재해구호를 위한 남북회담에서는 남측 지원물자의 육로 수송을 거부한 바 있다. 한편 이윤구 한적 총재는 29일 북측에 전통문을 보내 ▲덤프 트럭 육로 전달 ▲자재장비 조작법 전수를 위한 기술인력 파견 ▲자재장비 3단계 지원 방안을 제안했다.
대통령 권한대행인 고 건 국무총리는 같은 날 열린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에서 용 천참사의 피해복구를 위한 일부 대북지원 품목의 육로 수송과 기술인력 파견추진을 정세현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관련 부처 장관에게 강력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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