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경을 헤맸던 아르헨티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43)가 퇴원 하루만에 골프를 쳐 기력이 완전히 회복됐음을 알렸다. 심장과 폐 질환으로 12일동안 스위스-아르헨티나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29일 갑작스레 퇴원한 마라도나는 30일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한 외딴 지역에서 카트를 직접 몰고 9홀 코스를 돌았으며 스트레칭을 겸한 산책도 했다. 마라도나는 그러나 입원과 관련해서는 코멘트하지 않았다. 그의 공식 웹사이트는 “의료진이 빠른 회복을 위해 걷기를 권유했다”고 밝혀 골프도 재활 프로그램의 하나로 보인다. 병원측은 전날 “마라도나가 주치의에게 개별적인 치료를 받게 될 것”이라며 퇴원 배경을 설명했었다. 한편 4년전에도 코케인중독으로 병원 신세를 졌던 마라도나는 지난달 18일 축구경기 관전 도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와 한때 인공호흡기에 의지하는 등 사경을 헤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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