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온실에나 사용하던 가짜 유리를 요즘은 선룸이나 고급 주택에도 자주 이용하고 있다.
크리스탈 처럼 투명하고 부딪치면 맑은소리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 구입했던 8개의 와인 잔이 딱 한 개 남고 모두 없어졌다. 이유는 전부 깨졌기 때문에. 어머니날 가족을 초대하려면 또 다시 장만해야 할 형편이다. 유리로 된 와인 잔은 보기에도 투명하고 건배시 부딪히는 소리도 명쾌하며 다루기가 조심스러워 더 귀하게 여겨진다. 그러나 와인을 자주 드는 바깥양반이라도 있으면 연간 10개는 족히 깨진 조각으로 변해 쓰레기통으로 향하기 쉽다. 와인 잔뿐만 아니라 유리 식기, 물컵, 테이블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반가운 소식, 잘 깨지지 않는 유리그릇, 차이나 등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요즘 식기나 차이나 디자이너들은 스타일은 있지만 잘 깨지지 않는 와인 잔, 그릇 만들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현재 시중에는 유리같이 보이지만 유리가 아닌 그릇들이 많이 나와 있다.
예전의 플래스틱 그릇처럼 불투명하고 촌스러운 것이 아니라 크리스탈처럼 투명하고 소리도 맑고 단단하기도 해 느낌은 유리 같지만 사실은 고강도의 특수 투명 플래스틱을 소재로 이용했다.
차이나 같이 보이지만 캐스트 알루미늄으로 만든 것들도 견고성을 염두에 둔 것이다. 미카사 같은 고급 차이나 제조업체에도 올해부터는 흙에 알루미늄을 섞어 차이나의 견고성을 한층 높인 라인을 70달러에 소개하고 있다. 와인 잔에서 제일 취약부분은 기다란 손잡이 부분이다. 얇고 가는 손잡이는 약간의 충격에도 목이 똑 불어지기 쉬운데 일부 업체에서는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목을 약간 구부러뜨릴 수 있는 소재로 만들고 있다.
캐털로그 소매업체인 ‘프런트 게이트’에서도 100달러 미만의 깨지지 않는 테이블웨어를 올 봄 새롭게 선보이고 있으며 ‘드라아드’에서도 만져보기 전까지는 유리인지 플래스틱인지 분간이 가지 않는 플래스틱 꽃병을 22∼26달러에 내놓고 있다.
건축가 중에서는 예전에는 온실에나 사용하던 가짜 유리를 요즘은 선룸이나 고급 주택에도 자주 이용하고 있는데 이 분야 기술 발달로 가까이 가서 보기 전에는 진짜 유리와 거의 구분이 가지 않을 뿐더러 지진 등의 충격에도 안전한 것이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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