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통이 별거냐”

‘스마티 존스’(Smarty Jones)가 전승기록을 ‘7’로 연장하며 제130회 켄터키더비 챔피언에 올랐다. 매년 5월 첫 번째 토요일에 열리는 최고 전통과 권의의 경마 대회에서 지난해 ‘퍼니 사이드’(Funny Cide)처럼 전형적인 명마 혈통이 아니라는 말이 1위로 골인했다.
필라델피아에 있는 “마이너리그” 경마장에서 승수를 쌓아 “빛 좋은 개살구”라는 비난도 많았다. 그러나 ‘스마티 존스’는 1일 켄터키주 처칠다운스 경마장에서 벌어진 1¼마일 레이스에서 ‘라이온 하트’를 제치고 우승, 경마주에 우승상금 85만4,800달러에 전승 챔피언 보너스 500만달러까지 안겨줬다. 전승 켄터키더비 챔피언은 지난 1977년 트리플 크라운을 휩쓴 ‘시애틀 슬루’(Seattle Slew) 이후 처음이다. ‘스마티 존스’는 2주 뒤 ‘트리플 크라운’의 2번째 관문 프릭네스 스테익스에 도전한다.

<이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