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 한인 골프 협회(회장 김인환)가 필라 한인회(회장 정미호)에 운영 기금을 기부하는 등 한인회 돕기 운동이 활발하게 벌어지면서 한인회 활동이 정상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인회가 가두 모금 등으로 마련한 북한 용천 역 폭발 사고 피해 동포 돕기 성금 모금 액을 미 적십자사에 기부했다.
정미호 한인회장은 지난 11일 노스 이스트 필라 라이징 선 애비뉴에 있는 한인회관 회의실에서 한인회 운영 자금 마련을 위해 골프 대회를 주관한 골프 협회 김인환 회장과 문성국 사무총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골프 협회는 지난 달 열린 골프 대회 수익금 5,855달러를 한인회에 기부했다. 정 회장은 골프 협회에서 작년에도 한인회관 건립 기금 모금 골프 대
회를 통해 1만여 달러를 기부한 데 이어 올해에도 운영 자금을 기탁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기부금은 한인회 활동을 위해 알뜰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해 내분에 따른 법정 다툼으로 크게 흔들렸던 필라 한인회에는 올들어 하형록(팀 하스 건축 설계 회사 대표)씨가 5,000달러를 기탁하고 로얄 아시안 은행(은행장 신응수)이 발전 기금 5,000달러를 약정하는 등 기부금이 증가하고 있으며 한인회 이사 42명도 전원 이사비를 납부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예전의 경우 한인회 이사들은 이사회비를 납부하지 않아 회장 선거 때 투표권 행사를 놓고 늘 말썽이 일어났었다.
한편 이날 필라 한인회는 에릭 위크너 적십자사 펜 주 남동부 지부 관계자에게 용천 사고 모금액 4,104달러를 전달했다.
정미호 회장은 비록 많지 않은 금액이지만 뜻하지 않은 폭발 사고로 고난을 겪고 있는 용천 지역 동포들이 자립하는데 사용되기를 희망한다면서 한인회의 모금 운동에 적극 협조해 준 동포들에게 감사함을 표시했다.
위크너 씨는 북한 용천 폭발 사고를 돕기 위해 미국은 물론 한국, 일본, 스웨덴, 노르웨이 등 세계 각국의 적십자사에 성금이 답지하고 있다면서 필라 한인회에서 모금한 성금은 워싱턴 DC에 있는 미 적십자사 본부에 기탁돼 이 곳에서 미 전국의 성금을 집계한 뒤 북한 피해 지역으로 전달될 것이라면서 모금 운동에 경의를 표했다.
필라 한인회는 지난 1일부터 용천 사고 피해 성금 모금 운동에 들어가 한아름 상가 앞 가두모금(974달러), 식품 총연 골프 대회 모금(420달러), 관음사 기부금 535달러, 김익환 옹 기부금 1,000달러, 서진 가든 일일식당 수익금(1,000달러) 및 모금함(175달러) 등에서 4,104달러를 모았다.
<홍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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