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까지 좋아 “달러 쓰는 맛 최고”
카리브 등 남미 여행은 여름이 비수기
항공 숙박 세일…미 국내여행보다 저렴
크리스털처럼 투명한 바다가 황홀한 카리브와 마야 문명이 숨쉬는 남미국가로의 여행은 달러화 환율로 매력이 더해 졌다.
올 여름 피서 여행은 남미가 어떨까? 메릴랜드주 타코마팍에 사는 로리 길버트는 휴가를 유럽에서 열번도 더 보냈다. 하지만 올해는 그쪽으로는 안갈 생각이다. 대신 두딸을 데리고 코스타 리카로 갈 계획이다. 이유는? 엄청 싸기 때문이다. 코스타리카 왕복 항공요금이 288달러 밖에 되지 않는다. 유럽 도시로 가려면 이 가격으로는 어림도 없다. 노스 캐롤라이나로 여행가는 것보다 코스타리카로 가는 해외 여행이 더 저렴하다.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 연안이 올 여름 인기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황홀하도록 아름다운 자연이 있을뿐더러 환율이 미국 여행객들에게는 아주 좋기 때문이다. 또 유럽 여러 도시들이 테러리스트들의 타겟이 돼 불안하기 때문에 멕시코와 코스타리카, 브라질 등 남미 국가들은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프로처럼 실속있게 남미 여행을 즐기는 방법들을 알아보자.
<남미 각국 환율은 표 참조>
▶비수기에 저렴하게
여름은 카리브 연안에 있어서는 비수기다. 즉, 저렴한 요금으로 북적대지 않는 해변에서 해풍을 맞으며 한없는 여유를 즐길 수 있다는 말이다.
뉴욕출발 항공료 등 모든 것 포함 ‘자메이카 몬테고 베이 리조트 여행 패키지’가 일인당 1,096달러에 세일중(‘Expedia.com’)이고, 크리스털처럼 투명한 바다와 여러 가지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그랜드 바하마 아일런드’ 왕복 여행 패키지가 198달러다.
카리브뿐 아니라 더 남쪽으로 내려가 아르헨티나나 칠레도 좋다. 이 곳은 계절이 거꾸로 여서 7월에 스키를 탈 수 있다. 칠레 산티아고에서는 일주일 스키 리프트 요금이 150달러. 미국에서 한 주말을 이용하는 가격에 불과하다. 박물관도 가보고 샤핑도 좋다.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유럽 도시들에 못지 않은 다이내믹한 문화체럼을 할 수 있는 도시이며, 아르헨티나 페소는 현재 35센트밖에 안돼 아주 헐값으로 샤핑을 만끽할 수 있다.
▶신나는 달러 위력
코스타리카로 가면 달러 값은 더 솟구친다.
현재 어메리칸 웨스트와 컨티넨털, 유나이티드등 여러 항공사들은 가격전쟁 중으로 코스타리카 산호세로 가는 왕복 요금이 300달러 아래다. 코스타리카의 유명한 관광자원을 구경해도 좋고 도시에 그냥 있어도 좋다.
멕시코와 칠레 브라질도 환율이 보통 때보다 훨씬 좋아져있어 미국 여행객들에게는 달러를 쓰는 맛이 아주 그만이다.
▶출발지를 잘 선택해야
남미 여행을 저럼하게 즐기는 진짜 테크닉은 떠나는 출발지를 제대로 정하는 것이라고 ‘bestfare.com’의 한 관계자는 말한다.
칸쿤으로 가는데 휴스턴에서 떠나면 218달러지만 달라스에서 출발하면 410달러가 된다. 달러스에서 휴스턴으로 날아가는데는 100달러 안쪽에서 해결된다. 출발지가 중요하다. 항공요금이 싼 출발지로는 마이애미와 워싱턴 D.C., LA등이 꼽힌다.
미국은 아니지만 푸에르토리코 산후앙도 저렴한 남미 여행을 본격적으로 떠나는 베이스캠프로 좋다. 왕복 188달러로 산후앙에 도착한 뒤 다른 남미 도시로 떠나는 것이다.
반드시 명심해야할 일 하나. 일찌감치 예약을 하는 것은 저렴한 여행에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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