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 명품 첼로 발견 보관 20대여성
현상금 5만달러 자선단체 기부밝혀
한달전 없어졌던 LA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명품 첼로(시가 350만달러)를 실버레이크 인근 쓰레기통 옆에서 줏어 보관하다 지난주말 되돌려 주면서 화제가 된 29세 여성 멜라니 스티븐스(간호사)는 18일 자신이 도난 첼로에 걸려있던 5만달러의 현상금을 받는다면 전액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스티븐스는 실버레이크 도로 주행중 우연히 발견했던 첼로를 자신의 렉서스 SUV에 실어 집으로 가져온 후에도 1주일 이상 ‘도난 첼로에 관한 뉴스’를 듣지 못했다며 첼로를 되돌려주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첼로를 자세히 본 결과 스트라디바리의 서명과 1684년이라는 글씨를 본 후 남자친구와 함께 변호사를 찾게 됐다며 즉시 경찰에 신고하지 못한 이유는 “나의 얘기를 믿지 않을 사람도 있을 것을 우려해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탈리아명장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가 지난 1600년대 제작한 명품 첼로 일명 ‘키드장군’이 큰 훼손없이 무사히 돌아온 것에 대해 LA필하모닉 단원들은 큰 기쁨으로 환호했다.
특히 이 첼로가 4월 25일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소식을 접한 뒤 계속 뜬 눈으로 밤을 지샜다는 데보라 보다 필하모닉 협회 회장은 “그 첼로 케이스가 3일만에 스티븐스의 눈에 띄지 않았다면 아마도 30년이상, 또는 영원히 찾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기뻐했다.
현관앞에 놓았다가 이번 도난 사건을 자초했던 장본인 피터 스텀프(LA필하모닉 수석첼리스트)도 이날 기자회견에 나와 “세상에서 가장 불행했던 사람이 이순간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업그레이드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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