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톤 원태헌(28)씨가 아시안으로는 최연소로 세계적인 오페라단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영 아티스트 오디션에 합격, 3년간 메트 오페라에서 활동한다.
원씨는 제임스 르바인 등 거장들이 심사를 맡은 3차 오디션을 통과함으로써 2004년 9월부터 3년간 메트 무대에 서게 된다. 메트의 영 아티스트 프로그램은 재능 있는 젊은 성악가들을 뽑아 훈련시키는 한편 메트에서 활동하는 유명 성악가들과 한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발탁될 경우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원씨는 한국 남성으로는 바리톤 서정학씨에 이어 두 번째 메트 영아티스트 성악가가 됐다.절실한 기독교 신자인 그는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고 싶다며 앞으로 메트 무대에서 성공하기 위해 이제 시작이라는 기분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고등학교 재학 중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온 원씨는 이스트만 음대에서 성악을 전공, 맨하탄 음대에서 석사과정을 풀장학생으로 마쳤다.워싱턴 성악 콩쿠르와 마리오란자 성악 콩쿠르, 볼티모어 성악 콩쿠르 등 굵직굵직한 각종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1등을 차지했다.
뉴욕예술가곡연구회 주최, 뉴욕한국일보 후원으로 지난 16일 효신 장로교회에 이어 23일 뉴저지 한소망 장로교회에서 열리는 탈북 난민돕기 모금 음악회 무대에 선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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