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트 콘트롤로 딱딱함 조절
환기통·메모리폼 부착 체형따라 변해
일부품목 9천달러선 불구 매상 쑥쑥
한때 ‘잠자는 업계’ 로 통했던 매트리스 업계가 요즘 기지개를 켜며 매상이 쑥쑥 증가하는등 눈부신 변화를 보이고 있다. 매트리스는 우리가 인생의 3분의 1을 보내는 곳. 매입시는 신중을 기해서 고르지만 그러나 한번 골랐다하면 족히 10년은 쓰는 형편이라 소비자 일상용품 치고는 순환이 그리 빠른 품목은 아니다. 따라서 업계는 자연히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하기 마련인데 이 업계에도 최근 하이텍 열풍이 몰아치면서 매트리스의 질을 업그레이드 시키자 매출고가 눈에 띄게 늘고 있으며 몇몇 기업이 주식상장을 기획하고 있기도 하다.
실례로 ‘실렉트-컴포트’ 사에서 요즘 취급하는 매트리스는 공기방이 있어 리모트 콘트롤로 침대의 부드럽고 딱딱한 정도를 조절할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다. 그런가하면 메이시 백화점에서 취급하고 있는 ‘시몬스 생 1’ 침대는 환기통과 함께 메모리폼이 있어 수면자의 기분을 항상 상쾌한 상태로 유지해준다. 템퍼-페딕 인터내셔날이 취급하는 클래식 침대도 역시 메모리폼이 장착되어 있어 매트리스 표면이 체형에 따라 곡선을 이루며 변하기도 한다.
물론 가격도 만만치 않다. 코스코에서 판매하는 전통적인 킹사이즈 매트리스는 490달러43센트로(운송료 포함) 아울릿 수준이 경우도 있지만 스웨덴의 고급침대점인 덕시아나의 일부모델은 9000달러를 훗가하기도 하는등 품질과 함께 가격도 많이 ‘업그레이드’ 됐다.
매트리스가 잘팔리는 이유중의 또 다른 한 요인은 업체의 테스트 기간 섬심에 있다. 코스코의 경우는 집에 가져가서 사용하다가 언제든지 다시 가져와도 전액 리편드를 해주고 있다. 1만달러대의 침대를 취급하는 덕시아나는 일단 집에 가져갔으면 현금 반환은 없지만 대신 업소안에 ‘낮잠 자는 방(nap room)’ 을 만들어 놓고 고객이 문을 안에서 잠그고 원하는 만큼 누워서 딩굴어 볼수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부분의 업체들이 특정 기간내에 반화하면 150~200여달러의 픽업비용과 에셈블리 비용을 부과하고는 원하는 시간에 픽업해 간다. 이렇게 소비자가 한번 사용해본 침대는 절대로 다시 되팔수 없고 속의 스프링등은 뜯어서 재생하거나 자선단체, 외국등으로 보내게 되어있다.
이런 업계의 변화와 추세로 뎀퍼-페딕사는 작년 매출이 4억7900만달러에 달해 1년전에 비해 매상이 61%나 증가했으며 실렉트- 컴포트도 같은 기간 매상이 4억5800만달러에 달해 전년동기에 비해 37%가 신장됐다. 이런 하이텍 매트리스 매상 증가에 따라 이 업계의 전반적인 도매 매출은 작년에 5.8% 늘어났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