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거주하는 동요작곡가 마용일씨가 전래동요 보급을 위해 자비로 전래 동요곡집을 출판, 전국 초등학교에 무료 배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세광음악출판사에서 출간한 ‘동무동무 내동무’는 한국 아동문학가 신경림씨가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수집한 전래동요에 곡을 부친 38곡의 전래 동요와 자신이 작곡한 32곡의 동요를 담고 있다. 마씨는 우송료도 받지 않고 전래동요집을 서울시 초등학교 음악교사들에 무료 배포했다. 또한 같은 출판사에서 펴낸 새 가곡집 ‘처용의 노래’ 역시 대학 성악과 교수들에
게도 무료 우송한 상태다.
그가 작곡한 전래 동요의 멜로디는 5음계의 우리 전통 가락을 서양의 악기 피아노 반주에 맞게 작곡해 만들어진 것이다.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발표된 마씨의 전래 동요곡집은 한국 초등학교의 음악 실험 교과서에 실릴 예정이다.
현재 플러싱 우체국에서 근무하는 마씨는 서울교육대학을 졸업 후 15년간 교편생활을 하다 1985년 도미, 우체국에서 일하는 틈틈이 동요작곡에 몰두, ‘하늘을 나는 배’, ‘사랑으로 그리는 수채화’, 어린이 오페렛타 모음집 ‘콩쥐팥쥐’ 등을 발표했다. 1969년 대학을 졸업하기도 전에 첫 동요곡집 ‘문득 새아침에’를 발표했고 1980년 동요곡집 ‘꿈과 숲속에서’로 제 4회 한국 아동음악상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꽃과 왕자’, ‘아기사슴’, ‘내 얼굴’ 등 그가 작곡한 동요들은 한국 초등학교 신입생들이 운동장에서 율동에 맞춰 부를 정도로 유명하다. 여자아이들이 고무줄 놀이를 하며 부르는 ‘소라 고동’ 역시 그가 작곡한 동요이다.
마씨는 1.5세 및 2세들에게도 전래 동요를 보급하고자 한국학교나 교회의 요청이 있으면 책을 무료 우송해 주겠다고 말했다. ▲문의: 718-886-4515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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