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용 박사 <자메이카 병원 메디컬 센터 가정의학과 교수>

현재 활발한 성관계를 갖고 계신 분들중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시다면 본인의 성병 감염여부를 한번쯤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연구조사결과에 의하면 가장 일반적인 성병은 클라미디어라는 세균에 의해 감염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병이 매우 위험한 이유는 성병에 이미 감염된 여성의 75% 그리고 남성의 50%가 이에 대한 증상을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현재 본인이 정상이라는 느낌이 들더라도 이미 감염된 상태일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 박테리아는 특히 여성의 생식기에 손상을 입히거나 차후 임신을 불가능하게 하는 등의 심각한 결과를 초래합니다. 다행이도 이 박테리아는 항생제 복용을 통해 아주 쉽게 치료가 가능합니다.

클라미디어외에 또 다른 일반적인 성병으로 임질이 있으며 이것 또한 항생제로 쉽게 치료가 가능합니다. 이 두 가지 성병의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소변시 격심한 통증, 남성의 성기 또는 자궁경부의 흰색 배출물 그리고 아랫배 또는 고환의 통증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불행하게도 위의 증상이 확인될 쯤이면 이미 환자가 성병에 감염 된지 오래되어 심한 통증에 시달리고 있는 매우 위험한 상태입니다.

여러명의 파트너와 성관계를 갖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젊은 세대들은 여러 명의 파트너를 갖는 것이 곧 자신의 인기도를 반영하는 것이므로 이를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극단적으로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몇몇의 성병은 약으로 치료가 가능하나 대부분은 치유가 불가능합니다.

HIV를 비롯한 간염, 포진 그리고 유두종 등은 소멸이 불가능한 바이러스에 의한 병입니다. 따라서 일단 감염이 되면 평생동안 이 바이러스가 자신의 몸에 서식하게 되는 것입니다. 더 무서운 것은 이 바이러스의 보균자들은 겉으로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으며 정상인과 똑같다는 것입니다. 테스트를 거치지 않고서는 의사조차 정상인과 보균자를 구별할 수 없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직접적인 성접촉 또는 혈액에 의해 감염됩니다.

또 다른 위험한 성병중의 하나인 매독은 지난 3년 연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트리코모나스증은 주로 여성에게 나타나며 이후 남성에게로 옮겨지는 성병입니다. 특히 트리코모나스에 감염된 여성의 질은 악취를 유발합니다.

콘돔을 사용하지 않고 새로운 파트너와 성관계를 갖는 것은 카지노에서 블랙잭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자신이 아무리 운이 좋고 성적 경험이 많을지라도 운은 항상 따라주지 않습니다. 단순히 말해 자신의 건강을 걸고 도박을 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따라서 현재 활발한 성관계를 갖고 계신다면 항상 콘돔을 사용하십시오. 이것이야말로 불행을 행운으로 바꾸는 길
입니다.

다음은 성병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몇 가지 방법들입니다.
1.성관계 파트너의 수를 최소화하십시오. 파트너의 수가 많을수록 위험도는 커집니다.

2.현재 심각하게 사귀고 있는 사람이 있을 경우나 양쪽 파트너가 이미 검사를 받은 상태를 제외하고 성관계시 항상 콘돔을 사용하십시오.

3.활발한 성관계를 갖고 있는 경우 남녀 모두1년에 한번 병원에서 검사를 받으십시오.

4.본인 또는 본인의 파트너가 성병에 감염되어 치료를 받은 경우, 치료 일로부터 최소 10일 후에 성관계를 가지십시오.

5.B형 간염에는 예방접종이 꼭 필요합니다. 3번의 접종으로 평생 B형 간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문의 718-359-1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