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악장인 바이얼리니스트 데이빗 김씨는 악기를 만지기에는 어린 세 살의 나이에 바이얼린을 시작했다.미국 일리노이주에서 태어난 그는 줄리어드 음대에서 학사와 석사를 취득했고 바이얼린계의 대모라 할 수 있던 고 도로시 딜레이 교수의 제자였다.
뛰어난 연주실력으로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던 그는 1986년 미국인 바이얼리니스트로는 처음으로 차이코스프키 국제 콩쿠르 우승이란 기록을 세웠다.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악장이 된 것은 1999년.
5년째 필라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맹활약하며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곳곳을 도는 바쁜 연주생활에도 불구, 어린아이들에게 음악을 지도하는 지역봉사활동도 열심이다.
지역사회 봉사를 위해 아이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전하는 아우릿치 프로그램은 1990년 그에 의해 시작됐다. 그는 또한 로드아일랜드 대학에서 매년 여름 열리고 있는 아름다운 실내악 축제 ‘킹스톤 챔버 뮤직 페스티벌’을 시작, 이 축제의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한국음악재단(회장 이순희) 주최 명연주가 콘서트 출연은 지난해 이어 두 번째다. 6월 11일 오후 8시 링컨센터 앨리스 털리홀에서 열리는 ‘KMF 버추오소 콘서트 시리즈’에서 프로코피에프의 ‘두 대의 바이얼린을 위한 소나타’를 함께 연주할 바이얼리니스트 김진씨와는 ‘찰떡 궁합’일 정도로 호흡이 잘 맞는단다.
이 연주가 끝나면 6월19일 오후 8시와 20일 오후 2시 양일간 필라 오케스트라의 연주홀인 필라델피아 킴멜센터의 버라이존 홀에서 소프라노 조수미씨와 함께 협연무대에 선다.피터 운지안이 지휘하는 필라 오케스트라 연주회에 협연자로 출연, 모차르트의 바이얼린 협주곡 5번을 연주한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