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풍물단(단장 육상민)의 풍물놀이 한마당이 아프리카, 쿠바의 전통 타악기 밴드는 물론 청중들과 어울려 한바탕 신명나는 공연을 센트럴팍서 펼쳤다.
뉴욕한국일보 및 FM 서울 후원으로 29일 맨하탄 센트럴팍 야외음악당 벤드셀에서 열린 풍물놀이 한마당에는 육상민 단장이 이끄는 뉴욕풍물단(Nori Company)과 아프리카 대표로 ‘존스 패밀리(The Jones Family)’, 그리고 올해 처음으로 쿠바 대표로 ‘오리키 오미 오다라(Oriki Omi Oddara)’ 3개팀이 어우러진 국제 합동 타악기 및 전통 무용 공연으로 진행됐다.
뉴욕풍물단은 89년 창단이래 한국의 전통 문화를 미국에 알려왔는데 올해는 창단 15주년 기념으로 사상 최대의 행사를 주최했다.
꽹가리, 징, 장구, 북 등 사물놀이의 전통 악기를 이용해 다양한 한국 민속 음악을 연주했다. 또한 ‘존스 패밀리’는 브루클린 출신의 흑인 어린이 타악기 연주단으로 이미 수년전부터 뉴욕풍물단과 함께 공연해 왔으며 쿠바의 ‘오리키 오미 오다라’팀은 스페인과 아프리카 노예 문화가 어우러진 독특한 퓨전 타악기 연주를 선보였다.
’브리지 투 하모니(Bridge to Harmony)’라는 주제로 이날 오후 3시부터 열린 공연에는 때마침 메모리얼데이 연휴 첫날을 맞아 센트럴팍을 찾은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았고 뉴욕풍물단의 피날레 공연때는 아프리카, 쿠바팀은 물론 300여명의 청중들이 한데 어우러져 흥겨운 놀이 한마당으로 진행됐다.
육상민 단장은 전통적으로 타악기 음악은 옛날부터 제례의식은 물론 연극적인 요소가 가미된 종합 예술로서 사람의 본성을 자극하고 저절로 흥과 신명을 북돋아 준다며 비록 피부색과 문화는 다르지만 타악기 연주를 통해 서로의 교감을 이룰 수 있으며 이 때문에 청중들도 쉽게 어우러져 어깨춤을 들썩이며 흥겹게 놀이 한마당을 벌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
다.
육 단장은 이번 공연을 위해 열린공간, 뉴욕한국문화원, 광개토개발 등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다며 해마다 뉴욕의 중심 센트럴팍에서 열리는 풍물 공연에 많은 분들의 도움과 한인들의 적극적인 호응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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