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1∼24일 링컨센터 월터 리드 극장
한국 비전향 장기수들 이야기’송환’등 27편 영화초청
세계 최대 인권영화제 중 하나인 뉴욕 휴먼라이트워치(Human Rights Watch) 국제영화제에 한국 비전향 장기수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먼터리 ‘송환’(감독 김동원)을 포함 모두 27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인권 단체 휴먼라이트 워치와 링컨센터 필름 소사이어티가 공동주관하는 제 15회 뉴욕 휴먼라이트 워치 국제 영화제는 6월11∼24일 링컨센터 월터 리드 극장에서 인권과 전쟁, 마약 밀매, 이념 등을 다룬 각 나라의 다큐멘터리 및 극영화를 상영한다.
영화제에 앞서 10일 열리는 기금모금 행사에서는 조수아 마스톤의 선댄스 영화제 관객상 수상작인 ‘은혜로운 마리아’(Maria Full of Grace)가 상영된다. 이 영화는 위험한 국제 마약 밀매에 말려든 한 콜럼비아 여성의 모험담을 그린 작품.
이어 6월11일부터 이스라엘 점령지와 경계한 레바논의 작은 마을에 사는 16세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연’(Kite, 감독 린디 차할 사배그, 레바논)과 청소년들의 삶을 다큐멘터리에 담은 ‘소년원’(감독 레슬리 닐, 미국), 한국 다큐멘터리 송환 등 유럽, 중동, 아시아, 미국 등 각국에서 초청된 화제 영화들이 선보인다.
송환은 북한의 정치공작원으로 남파되었다가 체포돼 30여 년 동안 감옥에 살면서도 공산주의 신념을 포기하지 않고 비전향으로 출소한 장기수들의 삶을 그린 영화.
이 영화는 지난 1월 미국 선댄스 영화제에서 `표현의 자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상계동 올림픽’, ‘하나가 된다는 것은 더욱 커지는 일이다’, ‘명성 그 6일의 기록’ 등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작품에 담아온 푸른 영상 김동원 감독이 10년간에 걸쳐 완성한 작품이다.상영일은 6월19일 오후 1시, 21일 오후 1시, 22일 오후 8시.
영화제동안 1994∼2003년 사진기자 스탠리 그린이 체치니아 전쟁터를 촬영한 사진작품전도 열린다.비전향 장기수를 다룬 또 다른 한국영화 ‘선택’(감독 홍기선)도 6월18일∼27일 맨하탄의 ‘앤솔로지 필름 아카이브’에서 개최되는 서브웨이 시네마 주최 뉴욕 아시안영화제를 통해 뉴욕에서 상영된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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