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한인 작가 사무엘 김씨(68)가 영문역사 대하소설 ‘정신대 여성의 통곡(Crities of The Korean Comfort Women)을 출간했다.

랜덤하우스 출판사 자매회사인 액스리브사가 하드커버와 일반본으로 출간한 이 소설은 한국 정신대 여성들의 비참한 삶을 그리고 있다. 이 책은 정신대에 끌려가 처절한 생활을 했던 김씨의 이모 아가다 황씨를 실제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부유한 집의 딸이었던 아가다 황씨는 부친을 괴롭히는 일본 헌병대 때문에 정신대로 나가야 했다.작가 김씨는 정신대에 끌려갔다 돌아온 이모가 깨알같이 적어 자신에게 전해준 200 여 쪽의 당시 생활상과 미국 대학 도서관 등에서 수집한 정신대 관련 각종 자료를 토대로 해 책을 완성했다.

뉴욕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한 작가는 한국으로 건너갔다 1968년 하와이로 이주했다. ‘미 전쟁포로’ 등 여러 권의 영문소설을 펴냈고 심청전, 흥부전, 춘향전 등을 영어로 번역, 출간해 미주 각 지역 주립 도서관 등에 배포했다.

’한국 정신대여성의 통곡’은 현재 미 전국 서점에서 판매중이고 한국 번역본으로도 출판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