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찬양 합창단’지휘자 스티브 한씨
암환자 및 암극복자는 25명으로 구성
13일 세인트 올라프루터교회
파운틴밸리 소재 OC 한미교회는 교육전도사 2명, 찬양사역자 1명을 뽑는다. 교육전도사는 미국내 정규 신학교를 졸업했거나 재학중인 35세 이하 남녀로 영어 구사에 능통해야 한다. 찬양사역자는 음악 전공자로 금요일 찬양 인도 등 찬양사역에 경험 있는 사람으로 제한되어 있다. 이력서 제출 마감일은 9일까지다. 교회의 주소는 9120 Heil Ave.이며 연락처는 (714)964-2714 혹은 (714)847-2765
“그들로부터 사랑이 무엇인지를 배웠습니다. 그들은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 배려한다는 것은 매우 소중한 일이라는 교훈을 새삼 깨닫게 했습니다.”
스티브 한(42·라팔마 거주)씨는 “처음에는 너무 많은 것을 희생하는 것이 아닌가 회의적이었지만, 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사람들이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이해하며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이 생겨났다”고 말했다.
그는 ‘생명 찬양 합창단’(The Celebration of Life Singers)의 지휘자다. 합창단은 현재 암으로 고생하고 있거나 암을 이겨낸 남녀 25명으로 구성됐으며 암 퇴치와 암 환자 및 그들의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한 공연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 유방암을 앓았던 어머니의 쾌유를 위해 애썼던 매튜 니시이, 5년 동안 암 투병생활을 했던 린다 프리스비, 현재 암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패티 에버렛 등이 단원이다.
“합창단원이 들려주는 화음은 지금까지 들었던 소리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들의 노래는 희망과 기쁨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 합창단을 지휘했던 크리스 조씨는 샌디에고로 이사하게 되자 친구 한씨에게 지휘를 맡아줄 것을 요청했다. 당시 네 자녀의 아버지로, 재정 상담가로, 교회 합창단 지휘자로 바쁘게 생활했던 한씨가 시간을 많이 내야하고 자원 봉사직인 ‘생명 찬양 합창단’ 지휘를 맡게 된 것은 신중한 고려의 결과다.
“그것은 사랑의 감정이었습니다. 매주 화요일 밤이면 어김없이 합창단원을 만나기 위해 연습장을 향했던 것은 바로 사랑의 감정이었습니다.”
칼스테이트 LA에서 성악을 전공한 한씨는 2년 전부터 이 합창단 지휘를 시작, 노래 속에 감사와 기쁨을 담을 수 있도록 아마추어 단원들을 가르치는데 혼신의 힘을 다했다.
그는 “지금까지 가장 흐뭇한 일은 단원들이 노래를 열심히 부르려 노력하고 있고 말을 들으려고 한다는 점”이라며 “지난 수개월 동안 연습에 매진한 끝에 합창단은 예전과 전혀 다른 아름다운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합창단의 공연 일정이 확정됐다. 합창단은 오는 13일 오후 5시 가든그로브 St. Olaf’s Luthern Church(12432 Garden Grove Bl.)에서 공연을 갖는다.
합창단이 공연을 갖는 것은 이번이 6번째로 성가, 미국 민요 등을 부른다. 입장료는 무료. 이스트 사이드 크리스천 스쿨 합창단 등이 찬조 출연한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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