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애의 도시’(the City of Brotherly Love)로 널리 알려진 필라델피아에서 게이와 레스비언 관광객을 유치하는 광고를 대대적으로 내보내고 있어 관광업계에서는 환영을 받고 있는 반면 종교 계 등에서 반발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필라 시 정부에서 출자해 설립한 반관 반민영 회사인 대 필라델피아 관광 마케팅 회사(the Great Philadelphia Tourism Marketing Corp.)는 지난 2일 밤부터 일부 유선 방송에서 히게이, 레스비언들이 필라에서 여름 휴가를 보내라고 권유하는 광고를 일제히 내보내기 시작했다.
게이 관련 TV 광고 내용은 전통적인 게이 복장을 한 남자가 자신의 남자 친구에게 필라에서 만나자는 제의를 한 것으로 시작한다. 이 광고는 한 남자가 인디펜던스 홀에서 누구를 기다리는 것으로 연결되며, 한 여성이 지나갈 때 눈길도 주지 않다가 게이 남자가 다가오자 웃으면서 이 지역은 모든 사람을 환영하고 편하게 해 주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는 말로 끝난다.
게이들의 천국으로 알려진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광고 회사가 조사한 게이나 레스비언 관광객들의 하루 평균 지출 비용은 179달러로 일반 관광객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필라뿐만 아니라 워싱턴이나 애틀랜타 등지에서도 게이와 레스비언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움직임 활발한 실정이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유선 TV 광고는 종교계에서 심한 반발을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그레고리 피어스 애틀랜타 관광청 부회장은 비 동부 지역의 바이블 벨트에서는 이러한 내용이 지극히 논란거리가 될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