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섭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그리고 그후’는 다큐의 보편적 특성인 설명을 배제하고 느낌을 살린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극영화 같은 매우 극적인 다큐 작품이란 평을 받고 있다.
부산 영화제와 서울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는 이 영화는 일본 야마가타 영화제, 이스라엘 닥 아비브 영화제, 토론토 핫 독 영화제 등 권위 있는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에 출품됐고 한국 다큐 영화로는 처음으로 핀란드, 캐나다, 스웨덴 등 해외에 수출됐다.
이 영화를 만든 이호섭 감독은 유럽의 전문 영화 잡지 ‘닥스’에 화제의 감독으로 소개되기도 했다.현재 뉴저지에 머물며 ‘그리고 그후’ 2부작을 제작중인 이 감독은 7월16일부터 24일까지 맨하탄 아시아 소사이어티와 이매진 아시안 극장에서 개최되는 제27회 아시안 아메리칸 국제 영화제에 초청돼 미국 관객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이 영화는 김학순 감독의 ‘비디오를 보는 남자’와 한인 다큐감독 박혜정씨의 ‘북한: 휴전선 넘어’와 함께 올해 아시안 아메리칸 국제 영화제에 출품됐다.
이감독은 일요스페셜 등 다큐 프로 PD로 5년간 일하던 KBS를 그만두고 99년 뉴욕으로 건너와 미군과 국제 결혼한 한인 여성의 삶에 초점을 맞춘 ‘그리고 그 후’를 수년간에 걸쳐 완성, 화제를 모았다.
주인공의 감정을 열기 위해 거의 매일 같이 주인공 집에서 살다시피한 그는 다큐 영화 1편을 만드는데 5년을 쏟아 부었고 또다시 수년동안 2부 작품에 시간을 보내고 있다. 3부작으로 기획된 ‘그리고 그후’는 1부가 한국 전쟁직후 미군과 결혼한 전쟁 미망인에 초점을 맞췄다면 2부는 미국에 살고 있는 기지촌 출신의 국제결혼 여성을 다루고 있다. 마지막 3부는 국제결혼 후 홀로 한국에 남은 여성을 담을 예정.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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