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피킹 시즌이 찾아왔다. 나무나 밭에서 직접 과일을 따는 것은 피킹 농장에서만 즐길 수 있는 재미거리다.
롱아일랜드와 뉴욕 업스테이트, 남부 뉴저지 등 뉴욕일원 과수원과 농장들은 피킹 시즌을 맞아 6월 딸기를 시작으로 과일 피킹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뉴욕일원의 과일 피킹 시즌을 보면 사과는 7월중순에서 10월말, 블랙베리는 7월10일∼8월10일, 블루베리는 6월20일∼8월15일, 체리는 6월10일∼30일, 딸기는 5월20일∼6월25일, 포도는 8월25일∼9월30일, 배는 8월1일∼9월10일, 라즈베리는 7월1일∼8월1일로 볼 수 있다.
농장마다 피킹과일과 피킹 시즌이 조금씩 다르지만 이달 딸기와 체리 피킹이 시작된 곳이 많다. 남부 뉴저지 프린스턴 인근 하이츠타운에 있는 리터키 팜(Lee Turkey Farm)은 시즌마다 종류별로 과일을 피킹할 수 있는 농장.
뉴저지 턴파이크 8번 출구로 빠지면 목가적 분위기의 조용한 하이츠 타운이 나온다.54 에이커의 면적에 딸기밭과 체리, 앵두, 사과나무 등 각종 과일 나무와 채소밭이 있는 리터키 팜은 1802년에 세워진 2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다.
특히 이곳은 연간 5,000 여 마리의 터키를 기르는 대규모 터키 농장이기도 하다. 농장 입구에 들어서면 체리를 따기 위해 온 가족이 나무에 매달리거나 바스켓에 가득 체리를 담고 있는 꼬마들을 볼 수 있다. 나무에서 직접 딴 새콤달콤한 화이트 체리 맛은 그만이다.
농장 안 넓은 딸기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구부리고 앉아 보석을 캐듯 싱싱한 빨간 딸기를 따느라 정신이 없다. 리터키 팜의 딸기는 알은 작지만 단단하고 달며 새콤한 맛이 난다. 입 파리 사이사이로 숨어 있는 싱싱한 딸기를 찾다 보면 한 두 시간이 금방 지나간다. 어린 꼬마들은 꼭꼭 숨어 있는 빨간 딸기를 찾아내는 재미에 마냥 즐겁기만 하다.
농장에서 나눠주는 나무 상자에 피킹 딸기를 가득 담아도 2달러가 안 된다. 6월 현재 리터키 팜에서는 딸기와 체리, 앵두 피킹 시즌이며 7월에는 복숭아, 참외, 라즈베리 피킹 시즌이다. 또한 8월에는 복숭아, 사과, 배, 참외, 블랙 베리, 라즈베리, 9∼10월은 사과 배, 라즈베리를 피킹한다. 채소 피킹도 유명하다. 6월은 브로콜리, 양배추, 컬리플라워, 시금치, 양상치, 7월은 옥수수, 오이, 서양호박, 강낭콩 8월은 토마토, 가지, 콩, 고추, 강낭콩, 오이, 가지, 9∼10월은 호박, 브로콜리, 고추, 가지를 피킹한다.
7월∼10월 농장 투어도 하며 9월에서 10월 사이 건초마차로 농장을 도는 투어도 마련돼 있다. 피킹은 자녀들이 직접 채소와 과일을 따며 자연을 배우는 자연학습장으로 인기가 높다.개방시간 월∼토요일 오전 9시∼오후 6시, 일요일은 오후 2∼6시(7월4일은 쉼).
▲장소:Hickory Corner Road, Hightstown, NJ
▲문의: 609-448-0629
▲웹사이트: www.leeturkeyfarm.com
▲가는 길: 뉴저지 턴파이크(NJTP) 사우스를 타고 출구 8로 나가 루트 33 웨스트를 타 하이츠타운으로 진입한다→루트 33을 따라가다 T자형 도로에서 좌회전 1.5마일 가량 가다 보면 외쪽에 홈디포가 보인다→홈디포 앞 신호등에서 힉코리 코너 로드로 우회전 1마일 가량 가면 왼쪽에 농장이 나온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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