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국일보 문학교실 출신 주부 선우 옥씨가 한국의 월간 ‘순수문학’지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선우씨는 연가에 가까운 서정시들인 ‘가을편지’외 4편의 시가 순수문학 신인 당선작에 뽑혀 등단 하게 됐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그는 1992년 뉴욕으로 유학와, 평소 원하던 미술공부를 했고 뒤늦게 문학에 눈을 떠 2년간 김윤태 시인이 이끄는 문학교실에서 시를 배웠다.
유학시절 아르바이트 하며 8년간 힘들게 모은 돈으로 한 때 델리 가게를 차릴 정도로 억척스럽게 산 또순이 선우씨는 문학을 통해 이민생활의 시름을 잊을 수 있었단다. GHI 건강보험사에서 근무하는 러시아계 남편 마이클 그로이스만씨와는 남편 후배의 소개로 만나, 2001년 결혼했다.
그는 형편 때문에 그림 대신 시를 선택했으나 시 쓰는 일이 너무 힘든 작업임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며 현재 쓰고 있는 시들을 영문으로 번역해 영문 시집을 내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문학가협회 회원인 그의 등단축하 시상식이 순수문학 주최, 본보 후원으로 18일 오후 7시 서울플라자 영빈관에서 열린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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