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진학 신경써야
한인 학부모들 명문대학 선호 탈피
원하는 전공관련 학부 선택 바람직
AIU교육대학원 이기환 교수 밝혀
대학 교육을 받고 성공적인 사회 진출과 커리어를 이루기 위해서는 어떤 대학과 전공을 선택해야 하나. 지난 14일 LA고교가 마련한 한인 학부모 교실에서는 이같은 질문에 대한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강연이 마련됐다.
AIU 교육대학원의 이기환 교수는 이날 ‘미국 대학교육 제도와 전공 선택’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통해 “미국에서 취업과 사회 진출에는 최종 학교 학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를 감안해서 지원하는 대학과 전공을 고르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미국 대학 제도의 종류, UC와 칼스테이트 주립대 시스템의 차이, 사립대학의 특징, 대학원 진학 등의 내용을 설명한 이 교수는 “한인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대학 진학에는 소위 명문 대학을 따지며 지나치게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반해 정작 대학원은 그리 중시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그러나 요즘은 학부만 졸업해서는 만족할만한 취업이 어렵고 교사직에서도 석사 이상 학위를 갖는게 추세이기 때문에 대학원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대학원 진학에는 학부에서의 전공 성적과 교수의 추천서가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하고 무작정 소위 명문 대학에 가는 것보다는 오히려 전공 희망 분야에 연관성이 많고 학생이 잘 적응할 수 있는 대학에서 충실히 공부한 뒤 대학원에 진학해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거나 전문직 교육을 하는 전문대학원을 거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는 “부모의 지나친 관심과 기대에 밀려 능력과 적성에 맞지 않는 학교와 전공을 택했다가 중도에 포기하는 한인 학생들을 많이 본다”며 “따라서 전공 분야를 결정할 때 멀리 내다보고 자녀가 일생동안 자부심을 갖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분야를 택하도록 이끌어줄 것을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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