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준호 목사(헌츠빌침례교회)
욕심을 채우기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세상에서, 청렴함을 가진 이를 볼 때 역시 마음이 끌릴 뿐 아니라 그들 이름만 생각해도 마음이 상쾌해진다. 그리고 무엇에도 매이지 않은 자유 함 가운데서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모습도 우리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
교회는 이렇게 상식이 통하는 아름다움을 보여주며 그 가운데 나오는 신비한 힘을 나타내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프로그램으로 사람을 끄는 것보다, 감정을 동요하게 하여 사람들을 변하게 하는 것보다, 성전을 아름답게 장식하여 사람을 끄는 것보다, 평범한 상식과 진리의 아름다운 모습 속에 포함되어 있는 신비한 힘으로 사람들을 사랑의 사람으로 용기의 사람으로 변하게 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일반 상식에도 미치지 못하는 삶을 살면서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며 신앙만을 강조하는 것은, 분명 허구이거나 맹목적인 신앙의 삶을 사는 것임이 틀림이 없다. 상식적인 일도 못하면서 더 큰 일을 하려고 하는 것은 분명 무지이거나 욕심에 사로잡힌 것이 분명하다.
진리를 깨닫고 교제하는 삶의 결과를 생각하며 현대 교회들을 생각해 본다. 진리와 교제를 하는 신앙인들과 교회들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 것일까? 이 물음에 고개를 좌우로 흔들고 싶은 것은 나의 편견일까?
때로는 교회가 세상보다 못하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목회자 세습 문제, 재정의 불투명한 문제, 분열되는 수많은 교회와 교단들이 벌이는 상식 이하의 모습 속에서...이러한 것을 보면서 사람들은 상처를 받고 더 이상 상처를 받고 싶지 않아서 교회를 떠나있는 사람도 많다.
세상에서 상처를 받은 사람들이 쉬게 하는 교회가 보고싶다. 상처받은 영혼들이 쉬게 하는 교회가 보고 싶다. 용기를 잃은 사람들이 용기를 얻는 교회가 보고 싶다.
이러한 교회가 되기 위하여 교회는 일반 사람들이 공감하는 상식선에서 공감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하여야 한다. 이를 통하여 역사 가운데서 진리가 일하는 모습을 보이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무엇을 하고 안하고 하는 율법주의 적인 신앙이 아니라, 무엇을 얼마나 많이 암기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진리를 알고 진리와 교제하며 그 진리를 삶에 적용하는 교회와 신앙인이 보고 싶다.
그래서 사회의 모범을 보이며 진리와 함께 사는 삶이 어떠한 것인가를 보여 주는 교회가 보고 싶다. 질서 정연하고 사랑이 넘쳐나는 가운데 평등하면서도 바르게 가는 교회 운영을 보며 사회에서 지치고 힘든 몸들이 쉬고 치료받고 참 진리를 배울 수 있는 교회들이 보고 싶다.
진리이면서 우리들의 상식이 통하는 일부터 우리의 삶에 옮기자. 그리고 그 가운데 있는 진리의 능력을 경험하고 세상에게도 보여주자. 그리고 그 가운데 있는 신비한 힘을 즐기며 나를 가치 있게 하고 행복한 삶도 누리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