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용사 위로의 밤 성료. 심재만 이사 재선
한국전 발발 54주년을 맞아 노령의 참전 용사들을 위문하는 자리가 마련된 가운데 필라 다운타운에 있는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동해’(East Sea)를 표기하는 작업이 다음달 초부터 실시된다.
필라 한인 한국전 참전 전우회(회장 임한순)와 필라 한인 교회 협의회(회장 고택원 목사)는 지난 26일 노스 이스트 필라에 있는 새한 장로 교회에서 한국전 참전 용사 150여명을 초청, 기념식 겸 위로 행사를 가졌다. 이날 한국 전통 무용단의 공연 속에 만찬이 베풀어졌으며 미국인 참전 용사 리처드 클라인, 스티브 라로사, 헨지 라트빈, 폴 켈리, 오지 하퍼 씨 등 5명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한편 이에 앞서 미국 참전 용사들로 구성된 한국전 참전 위원회(회장 윌리엄 켈리)는 지난 25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이사 진을 개편했으며 한인으로는 심재만 씨가 유일하게 재선됐다.
심재만 이사에 따르면 이날 이사회에서는 필라 다운타운 포글리에타 공원에 있는 한국전 참전 기념비 중 ‘일본 해’(Sea of Japan)로 표기돼 있는 4개의 한국 지도에 ‘동해’를 조각하는 작업을 오는 7월 7일부터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해’는 ‘동해’와 함께 병기된다. 심 이사는 이번 작업은 참전 용사 중 사망한 7명의 이름을 추가하는 작업과 함께 진행되며 7월 25일 완료와 함께 기념식을 가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동해’ 조각 작업 비는 필라 평통 협의회(회장 김광범)에서 부담하기로 했다. 김 회장은 조각 작업비로 1,500달러를 예상하고 있으며 참전 전우회에서 연락이 오면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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