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뉴욕한국일보가 ‘올해의 예술가’로 선정한 파이프 오르간 연주자 홍현일씨가 7월2일 오후 7시30분 미 독립운동의 발상지인 필라델피아 밸리 포지의 워싱턴 메모리얼 교회 초청으로 미 독립 기념 파이프 오르간 독주회를 갖는다.
워싱턴 메모리얼 교회는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이 밸리 포지 계곡에서 기도하며 독립전쟁을 승리로 이끈 것을 기념해 세운 유서 깊은 교회로 해마다 유명 음악인을 초청, 독립 기념일 콘서트를 개최해오고 있다.
홍씨는 지난 2월 링컨센터 앨리스털리홀에서 열린 줄리어드 음대 콘서트에 출연, 미국 국가를 연주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아, 그의 연주에 감명 받은 이 교회 음악감독의 적극 추천으로 올해의 연주자로 초청된 것.
이날 미국 국가 ‘God Bless America’를 비롯 ‘성조기여 영원하라’, ‘마귀들과 싸울지라’,찰스 아이브스의 ‘아메리카’, 슈트라우스의 ‘집시남작 서곡’ 외 다수의 찬송가 변주곡을 연주한다.
줄리어드 음대 대학원에 재학중인 홍씨는 타고난 음악성과 화려한 연주기교로 미 음악계에서 주목받는 파이프 오르간 연주자로서 지난해 미오르가니스트협회(AGO) 퀸즈 지부 초청 독주회를 가진 바 있다.
그는 본보가 재능 있는 한인 예술인 발굴을 위해 뉴저지 초대교회와 공동으로 펼친 예술인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올해의 예술가’로 뽑혀 장학금 5,000달러를 받았다.이 장학금으로 현재 애국가와 아리랑을 오르간 교향곡으로 편곡하고 사운드 오브 뮤직과 찬송가 등을 오르간 곡으로 녹음한 CD를 제작 중이다.
1997년 미국으로 온 그는 자신과 나란히 줄리어드에 입학한 전도 유망한 오르간 연주자였으나 지난 2000년 백혈병으로 숨진 쌍둥이 형 성일씨의 못 다한 꿈을 이루기 위해 왕성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