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5일~8월6일 갤러리 코리아

최근 국제결혼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미화단에서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사진작가 김옥선씨의 전시회가 7월15일∼8월6일 맨하탄 파크 애비뉴 소재 뉴욕한국문화원 갤러리 코리아에서 열린다.

김옥선씨는 2003∼2004 PS1 미술관 국제 스튜디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 중견사진 작가. 조명의 기교나 꾸밈없이 여성의 나체를 주제로 한 ‘방안의 여자’ 전시를 통해 ‘인간’ 자체에 대한 실존적 질문을 끊임없이 해온 김씨는 국제결혼으로 맺어진 커플들의 사진과 함께 우리에게 또 다른 화두를 던지고 있다.

매우 사실적인 김씨의 작품들은 풍부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감지하게 한다. ‘헤피 투게더’(Happy Together) 시리즈는 국제결혼한 부부들을 다루고 있다. 독일인과 결혼한 자신처럼 제도와 상식의 편견에 맞서 문화와 관습의 차이를 넘어 외국인과 결혼한 한국 여성들의 삶이 베어 있다,

그리고 그 삶 속에서 풀리지 않는 질문들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문화적 충돌 속에서도 존재할 수 밖에 없는 사랑, 그리고 사랑에서 느껴지는 이질감을 느끼게 한다.

1967년 서울에서 출생한 김씨는 숙명여대를 거쳐 홍익대 산업미술대학교 산업미술학과 사진 디자인과를 졸업했다. 서울의 대안공간 풀, 서울의 타임 스페이스 갤러리, 스페이스 샘터 화랑에서 개인전을 가졌고 일본 센다이 미디어 테크와 사이타마 현대미술관, 프랑스 라 갤러리 포토, 서울 시립 미술관, 토탈미술관 등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오프닝 리셉션 15일 오후 6∼8시.▲전시 장소: 460 Park Avenue, 6th Fl. NY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