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첫 주도...1614년 해상무역 처음 시작
’해리티지 트레일’따라 업타운 주의사당. 킹스턴 뮤지엄등 유적 즐비
지금의 올바니 이전 뉴욕 주도였던 킹스턴은 독일과 영국의 식민지였고 독립전쟁에 가담, 전쟁의 폐허 속에서 되살아난 도시이다.
독일과 영국의 지배를 받았던 이 도시는 1614년 남단에 있는 허드슨 리버에서 해상무역을 처음 시작했던 곳이다.이어 조지 클린턴이 업타운에 뉴욕 주청사를 세우고 뉴욕주 의회를 이끌며 뉴욕주의 첫 주지사로서 1777년 뉴욕주 헌법을 제정하고 영국으로부터의 자유를 선언, 독립전쟁에 가담하게 된다.
그 해 허드슨 강을 통해 진압에 나선 영국군과 독립군 사이 치열한 전투가 벌어져 도시 전체는 불바다가 되고 말았다. 그러나 킹스턴은 유럽 이민자들과 흑인들의 도움으로 부두와 공장, 도로를 건설하며 도시 재건에 성공하게 된다.
수로를 통한 수출무역이 발달되며 도시 경제 부흥을 가져왔고 1872년 거대한 시청건물이 세워진다.해상 무역로였던 허드슨 강가에는 과거 운항하던 오래된 선박이 그대로 남아 있고 유람선과 요트, 보트가 흰 물살을 가르며 떠다니고 있다.
87번 노스를 타고 가다 출구 19로 빠져 킹스턴 시로 들어서면 ‘해리티지 트레일’이란 표지판을 따라 유적지가 나온다. 업타운 주의사당 건물과 역사적인 킹스턴 뮤지엄, 클린턴이 묻힌 수 백년된 독일 교회(Old Dutch Church)에 이어 브로드웨이를 따라 허드슨 리버 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시청건물을 포함 미드타운 유적지가 나온다. 이어 강가로 내려가면 허드슨
리버 해상 박물관(Hudson River Maritime Museum)과 트롤리 뮤지엄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해상 박물관이 있는 론 다웃(Rondout) 워터 프론트에는 에코퍼스 등대와 아름다운 석양 등 허드슨 강 풍경을 2시간 가량 관광하는 유람선 선착장이 있다. 허드슨강 유람선 립 밴 윙클호는 300명 수용의 바를 갖춘 배로 9월5일까지 화∼일요일 하루 4차례 운항중이다(9월6일 노동절도 운항).
선착장 옆 해상 박물관에는 킹스턴시 해상무역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자료들이 비치되어 있고 박물관 옆에는 오랜 역사를 지닌 배 한 척이 보존돼 있다.
선착장 앞에는 1시간 가량 킹스턴시의 유적지를 도는 셔틀버스가 정차하며 강가에는 전차도 달린다. 강가를 조금만 벗어나면 평화롭고 조용한 킹스턴 포인트 해변이 등장한다. 허드슨강이 바라보이는 아름다운 해변에서 수영을 하거나 보트를 타는 관광객들이 나타난다.
역사가 숨쉬는 킹스턴은 뉴욕시에서 2시간 거리에 있고 여름철이면 요트나 제트스키 등 수상 레포츠의 천국이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o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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