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주류협 등 관련단체 공동대응 선언
주 주류통제국(ABC)의 술 판매 관련 처벌규정 성문화를 앞두고 관련 한인단체가 공동대응을 선언했다.
식품상 총련 가주지부(회장 김복기)·LA한인요식업협회(회장 이기영)·재미한인주류협회(회장 김희갑)는 7일 오후 한인타운 ABC사무실에서 열린 술 판매 관련 처벌규정 설명회에서 술 판매와 관련된 각종 문제에 한 목소리를 내기로 합의했다.
세 협회는 우선 12일 ABC가 주최하는 ‘술 판매 관련 처벌규정 채택에 관한 공청회’에 참가해 한인업주의 이익을 대변하고, ABC에 한인업주들의 입장을 담은 편지를 보내기로 결정했다. ABC는 현재 술 판매 규정 위반 사건에 대해 수사관의 재량으로 처벌정도를 결정하고 있는데, 법원의 명령에 따라 지난해 12월 처벌규정 성문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류협회 김희갑 회장은 “처벌규정이 성문화된다는 사실을 늦게 알아 시간이 촉박하지만 세 단체가 입장을 조율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요식업협회 이기영 회장도 “‘손님이 권하는 술을 종업원이 마셔도 처벌한다’는 규정 같은 것은 한인 음주문화에서는 지키기 어려운 규정”이라며 “최소한 문화적 차이 때문에 회원들이 불편을 당하는 일은 없도록 공동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 날 설명회에서 ABC 스캇 서 수사관은 “주에서 발급한 주류 관련 면허는 약 7만6,000개인데 이 중 10% 이상이 한인소유”라며 “이번 처벌규정 성문화 과정이 한인사회의 입장을 주 정부에 공식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ABC 공청회는 12일 오전10시 LA다운타운 주 정부청사(300 S. Spring) 강당에서 열린다. 공청회와 처벌규정에 관한 문의는 각 협회로 하면 된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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