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루덴셜·HSBC등과 다퉈
3억달러 규모… 올11월말까지 결정
미 2위의 생명보험회사인 메트라이프가 최소 6개사가 다투는 3억달러 규모의 한국의 SK생명 인수 경쟁에서 선두에 나섰다고 파이낸셜 타임스 인터넷판이 6일 보도했다.
SK생명 인수 경쟁에는 메트라이프 이외에 캐나다의 매뉴라이프, 미국의 프루덴셜, 영국의 HSBC 등의 금융회사들이 가세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SK생명의 매각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하나은행측은 메트라이프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회사 중의 하나라고 확인했다. 이 은행 관계자는 “매각절차에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다”며 “오는 11월말까지는 협상이 타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메트라이프가 가장 유력한 인수회사로 꼽히고 있지만 다른 회사들이 보다 강력한 경쟁에 나설 경우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 한 협상 관계자는 SK생명 인수는 한국의 생명보험 시장 진출을 노리는 외국회사들엔 대단히 매력적인 기회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인구와 노후 대비에 열성인 국민 성향 등에 비춰볼 때 매력적인 생명보험 시장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하나은행측은 SK인수 경쟁에 참여한 회사의 수나 이름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정통한 소식통들은 프루덴셜과 매뉴라이프, HSBC가 매각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를 확인했다.
SK그룹은 지난해 채권단으로부터 대규모 금융지원을 받는 조건으로 지난해 순이익 규모가 166억원에 달한 SK생명의 매각에 동의했다.
시티뱅크의 한미은행 인수와 프루덴셜의 현대투자증권 매입에 이어 SK생명도 외국 보험회사에 팔릴 경우 한국 금융시장 내에서 외국의 영향력은 더욱 증대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월말 현재 외국 생명보험회사들의 한국시장 점유율은 작년 동기 대비 3.1% 늘어난 13.6%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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