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정부 기관으론 처음...매년 장학생 선발
뉴욕한국문화원(원장 박양우)은 외국정부 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줄리어드음대에 매년 장학금을 수여한다.
뉴욕한국문화원은 한국문화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매년 줄리어드음대 학사 또는 석사과정의 재학생들 중 재능 있는 학생 1명을 선발, 3,000달러의 ‘뉴욕한국문화원 장학금’을 전달키로 하고 7일 문화원에서 줄리어드대 앤소니 뉴만 부총장과 조앤 워렌 재무과 부학장에게 제1회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 장학금은 2004∼2005학년도가 시작되는 오는 9월 선발학생에게 증정될 예정이다.
장학생은 세계 정상급 실내악단 세종솔로이스츠의 음악감독 겸 줄리어드 음대 한국인 교수인 강효 교수가 추천하는 학생 중 6∼10명의 심사위원들이 자격 심사를 거쳐 선발한다.
이 장학금은 한국 정부가 수여하지만 한국 학생 뿐 아니라 줄리어드 음대 및 대학원에 재학중인 학생은 인종에 상관없이 누구나 수혜 대상자가 된다.
박양우 문화원장은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줄리어드 음대에 다수의 한국학생들이 공부하고 있고 줄리어드대 출신 한인 음악가들이 세계 각국에서 왕성한 활동을 통해 한국의 이미지를 크게 제고시키고 있는 점을 감안, 장학금을 제정하게 됐다며 뉴욕한국문화원 장학금 증정을 계기로 한국 지상사들이 기업 차원에서 미국내 교육, 문화, 예술에 좀더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뉴먼 부총장은 줄리어드 대 전체 학생의 75%가 장학금 혜택을, 전체의 90%가 학비보조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정부의 지원은 줄리어드 음대 재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바이얼리니스트 정경화, 사라 장, 김지연, 소프라노 신영옥 등 세계적인 한국계 음악가들을 배출시킨 명문 줄리어드 음대는 재학생의 35%가 외국인 학생들이며 한국 학생은 현재 전체 10%에 해당되는 70 여명에 이른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r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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