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도널슨, 자신의 목장서 살인발견 신고
ABC뉴스 방송인 샘 도널슨이 소유한 목장에서 관리인 가족이 14세 아들에게 집단 살해된 사건이 발생했다.
카터와 레이건 행정부 시절 백악관 출입기자를 지낸 도널슨은 6일 뉴멕시코 혼도 인근에 위치한 외딴 목장에서 유혈이 낭자한 살인 현장을 발견하고 수사 당국에 신고했다.
링컨 카운티 셰리프국은 목장 관리인 폴 포시의 아들 코디 포시(14·사진)가 부친과 계모 타이론 포시, 이복동생 매럴리아 슈미드를 살해한 혐의로 7일 체포됐다고 발표했다.
도널슨은 포시 가족이 전형적인 아메리칸 패밀리였다며 이번 사건이 발생할 때까지 이상적인 가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폴 포시가 엄격한 면이 있었으나 코디에게 언성을 높이거나 손을 대는 것을 본 적이 없었고 코디는 조용하고 공손한 아이였다며 살인극이 일어난 이유를 알 수 없다고 의아스러워했다.
살인사건은 독립기념일 연휴 주말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당시 도널슨 부부는 샌타페에서 연휴를 보내고 있었다. 6일 목장에 돌아온 도널슨은 관리인 별채에서 짓밟힌 안경과 시신에서 흐른 핏자국이 낭자한 현장을 발견했다.
그는 코디가 수사관들에게 범행 일제를 자백하고 총을 버린 지역을 알려줬다고 전했다. 포시 가족의 시신은 땅에 대충 묻힌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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