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일씨 피랍사건’에 대한 감사원 조사가 2주를 넘겼으나, 사건의 실체를 규명할만한 뚜렷한 증거가 확보되지 않아 난항을 겪고 있다.
감사원은 당초 김선일씨의 납치, 살해과정의 의혹을 밝히는 1단계 조사를 내주초 종료하고 정부 외교안보라인의 교민보호 및 정보관리체계를 점검하는 2단계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1단계 조사의 차질로 일정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감사원은 지금까지 2차례 가나무역 김천호 사장을 소환 조사했으나 김씨를 납치했던 무장세력과의 협상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진술을 회피, 이번 사건이 발생한 원인과 배경을 뚜렷이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임홍재 주 이라크 대사가 사건을 알고도 묵인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이를 입증할만한 증거를 찾아내지 못했다.
무엇보다 지난달 11일 임 대사가 요르단 암만의 `필라델피아 한인교회’에서 1시간20분 동안 예배를 보면서 김씨의 실종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던 서울 O교회 선교사들을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에서 `실종’이 전혀 언급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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